[신화망 허페이 6월7일] 컨테이너 운반 트럭이 오가는 안후이(安徽)성 허페이(合肥) 북역 물류기지. 대형 갠트리 크레인이 '중국-유럽 화물열차' 등의 문구가 인쇄된 다양한 컨테이너를 차례차례 적재한다.
허우중청(候忠成) 허페이 철도물류센터 마케팅 매니저는 "10년 전 개통 원년에는 한 해에 10여 편에 불과했던 운행량이 이제는 하루 평균 1~2편으로 늘었다"며 "전 세계 18개 국가의 144개 국제역 및 도시로 뻗어나갔다"고 말했다.
중국 내지에 위치해 있는 안후이성∙허난(河南)성∙산시(山西)성∙후베이(湖北)성∙후난(湖南)성∙장시(江西)성 중부 6개 성(省)은 해안과 접해 있지 않아 한때 대외개방의 '험지'로 인식됐다. 하지만 오늘날 중부지역의 개방 채널이 계속 원활해지고 개방 환경이 최적화되면서 대외개방의 새로운 고지를 형성해 나가고 있다.
후베이에서는 '공중 실크로드'가 전 세계로 향하고 있다. 아시아 최대 화물 운송 전용 공항인 어저우(鄂州) 화후(花湖)국제공항의 올해 화물 운송량은 120만t(톤)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된다.
허난에서는 지난해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수출입액이 2천371억 위안(약 44조8천119억원)을 기록해 연평균 증가율이 25%를 상회했다. 다수의 국제물류 통로가 조성되면서 중부지역은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전방위적인 국제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외에도 중부지역은 중국의 ▷중요한 식량 생산 ▷에너지 원자재 ▷현대 장비제조 및 첨단산업 ▷종합교통 수송 허브로서 각 산업의 우위를 충분히 발휘하고 있다.
지난 4월 초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완전히 새로운 스마트 궤도교통 시스템인 스마트 트램이 등장해 40여 일간의 시험 주행을 시작했다. 해당 스마트 트램은 후난성의 중국중처(中國中車∙CRRC) 주저우(株洲)전력기관차연구소회사(이하 중처주저우)가 생산했다.
중처주저우가 자체 개발한 스마트 트램은 가상 궤적 추적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이번 이스탄불의 시험주행에 사용된 차량에는 스마트 주행 기술이 탑재돼 전체 노선의 유인 전자동 주행이 가능하다.
펑중훙(彭忠紅) 중처주저우 산하 중처즈싱(智行)테크회사 사장은 "이스탄불 도시 대중교통에 새로운 녹색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해 교통체증을 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난 주저우에는 400여 개의 궤도교통 장비 제조∙부품 기업이 밀집해 있다. 산업 클러스터의 생산액은 1천500억 위안(28조3천500억원)을 넘어서며 이곳에서 생산된 궤도교통 장비 상품은 전 세계 100여 개 국가(지역)로 수출돼 시장점유율은 세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자동차 산업을 '최우선 산업'으로 꼽는 안후이의 올 1~4월 자동차 생산량은 92만9천 대를 기록해 중국 전체의 10% 이상을 차지했다. 계속해서 발전을 거듭하는 자동차 산업은 폭스바겐, 콘티넨탈 등 외자기업의 지속적인 증자와 배치를 이끌어 냈다.
지난해 말, 폭스바겐(안후이)의 완성차 제조기지가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 시장을 겨냥한 모델이 출시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후이는 이윤 재투자 지원, 성급 외자 연구개발 센터와 지역 본부 인정 방법 및 정책 조치를 마련하는 등 보다 흡인력있는 정책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후난은 지속적으로 '다국적 기업의 후난 진출' 브랜드 행사를 조성하고 중부 투자 무역 박람회 등 중대 경제∙무역 행사로 외자 유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처럼 중부 6개 성은 외자 유치에 박차를 가하며 비즈니스 환경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