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6월18일] 지난달 중국의 각종 경제지표가 안정적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안정의 관건은 펀더멘털
내수의 견인 효과가 지속적으로 활성화되고 있다. 5월 사회소비재 소매판매총액은 3조9천211억 위안(약 745조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늘어났다. 이는 전달보다 1.4%포인트 오른 수치다. 투자의 경우 1~5월 중국 전역의 고정자산투자(농가 불포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확대돼 18조8천6억 위안(3천572조1천140억원)을 기록했다. 그중 제조업 투자와 하이테크산업 투자는 각각 9.6%, 11.5% 증가했다.
외수도 꾸준히 회복되고 있다. 올 들어 중국의 대외무역은 힘겨운 반등 곡선을 그렸다. 5월 중국의 상품 수출입총액은 지난해 동월보다 8.6% 늘었다. 이는 전월 대비 0.6%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1~5월 상품 수출입총액은 17조5천42억 위안(3천325조7천980억원)으로 역대 동기 대비 최고치를 기록했다.
거시정책 효과가 지속적으로 방출되고 있다. 5월 중국의 규모 이상(연매출 2천만 위안 이상) 공업의 부가가치는 5.6% 늘었다. 90%의 지역과 80%의 산업 분야가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8% 늘었고 전달보다 1.3%포인트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0.3% 상승하며 물가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반영했다.
◇경제의 새로운 모멘텀과 활력을 보여주는 발전 지표
지난달 중국 규모 이상 하이테크 제조업의 부가가치는 지난해 동월보다 10% 증가했다. 규모 이상 공업 전체보다 4.4%포인트 빠른 증가세다. 1~5월 장비∙공구∙기구 구매 투자와 제조업 기술 개조 투자는 17.5%, 10%씩 늘었다.
디지털경제가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스마트 제조를 반영하는 데이터도 눈에 띈다. 5월 스마트 드론과 스마트 차량장비 제조 분야의 부가가치는 각각 75%, 19.7%씩 확대됐다.
전자상거래의 신업종∙신모델이 소비 다각화로 이어지면서 온라인 소비 시장 규모도 꾸준히 확대됐다. 1~5월 실물상품의 온라인 소매 판매액은 11.5% 증가했고 사회소비재 소매판매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4월보다 0.8%포인트 늘었다.
◇지속적으로 힘을 발휘하는 일련의 정책
5월 이후 4차례에 걸쳐 총 1천600억 위안(30조4천억원) 규모의 초장기 특별국채가 잇따라 발행됐다.
또한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발전을 뒷받침하기 위해 중국 상무부 등 9개 부처는 이번 달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수출 해외 창고 건설 추진에 관한 의견'을 발표하며 다수의 조치를 내놓았다.
지난 13일 발표된 '공평경쟁심사조례' 역시 오는 8월 1일 시행될 예정이다.
각 분야의 정책이 서로 맞물려 힘을 발휘하면서 중국 경제 전환과 업그레이드가 앞으로도 계속 추진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이에 국제기관들은 앞다퉈 중국 경제 성장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중국의 경제 성장 전망치를 5%로 상향 조정한 데 이어 지난 14일에는 세계은행이 전망치를 0.3%포인트 높게 예상했다.
마라 워릭 세계은행 중국 담당 국장은 중국의 구조적 개혁은 단기적인 성장세 유지뿐만 아니라 장기 목표 실현에도 도움이 된다고 분석했다.
류아이화(劉愛華) 중국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17일 열린 브리핑에서 중국 경제 반등과 장기적 호조세의 펀더멘털이 바뀌지 않았다며 생산 수요, 정책 지원 등 요소를 보면 경제가 계속해서 호전될 것으로 전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