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난닝 6월19일] 광시(廣西)좡족자치구의 한 공장이 두리안이 들어간 디저트 제품 포장에 분주한 모습이다. 꼬리꼬리한 두리안 특유의 향을 유지하는 것이 작업의 관건이다.
이곳은 광시쉬안마(軒媽)식품회사의 포장 전문 공장으로 최근 수년간 동남아 두리안으로 만든 페이스트리가 베스트셀러로 인기를 끌고 있다.
탕춘룽(唐春龍) 부사장은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주문을 받아 하루 안에 제품을 만들어 배송하기 때문에 두리안 과육의 고유한 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진한 향과 부드러운 식감으로 유명한 두리안. 중국은 세계 최대의 두리안 소비국이다. 지난해부터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통해 중국 시장에 베트남과 필리핀산 두리안이 유입되면서 중국에서 두리안의 인기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쉬안마식품회사와 같이 두리안으로 새로운 디저트와 음료를 개발하며 시장 영역을 확장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쉬안마식품회사는 2019년 두리안 퍼프를 출시한 이후 연매출이 80만 위안(약 1억5천만원)에서 1천만 위안(19억원) 이상으로 급증했다. 회사는 현재 태국에서 연간 약 100만 위안(1억9천만원) 상당의 두리안 과육을 수입해 사용하고 있다.
탕 부사장은 "두리안의 인기가 두리안 맛 페이스트리와 음료로 확대되면서 아세안(ASEAN)산 두리안의 수입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두리안 과육을 식재료로 활용한 퓨전 요리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난닝(南寧)에서 태국 밀크티를 판매하는 태국인 자리야 운통은 "두리안 과육이 들어간 밀크티가 가장 인기"라며 "보통 30분 이상 줄 서서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광시의 몇몇 고급 레스토랑에서는 두리안과 닭고기를 넣은 훠궈를 출시해 큰 성공을 거뒀다.
팡제(龐傑) 훠궈 식당 사장은 "올해 초 처음 선보인 두리안·치킨 훠궈가 꾸준히 인기 메뉴 3위 안에 들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달콤하고 식감이 부드러운 태국 몬통 두리안을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은 143만t(톤)의 신선 두리안을 수입했다. 그중 태국산과 베트남산이 각각 92만9천t, 49만3천t을 차지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