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상하이 9월10일]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상하이에서 열린 '제6회 와이탄(外灘) 금융 서밋'에선 테크핀 체계 구축 방안이 뜨겁게 논의됐다.
테크핀은 은행∙증권∙보험∙창업투자∙모기지∙보증 등 금융 방식 및 서비스를 통해 ▷과학 연구 ▷성과 전환 ▷과학기술형 기업의 발전을 뒷받침하는 금융 모델이다.
인옌린(尹艷林) 제14기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전국위원회 경제위원회 부주임은 와이탄 금융 서밋에서 "금융업은 지금 심층적인 변혁을 겪고 있다"면서 "금융과 과학기술의 융합은 새로운 트렌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열린 중국 중앙금융업무회의에서 제기된 금융강국 건설을 위한 5가지 임무 중 가장 먼저 언급된 단어가 테크핀이다.
최근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20기 3중전회)'는 과학기술 혁신에 맞는 테크핀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국가 중대 과학기술 임무 및 과학기술형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장기 자본의 ▷초기 투자 ▷소기업 투자 ▷장기 투자 ▷하드코어 테크놀로지 투자 지원 정책을 완비하겠다는 방침이다.
투광사오(屠光紹) 상하이교통대학 상하이고급금융학원 초대 이사장은 테크핀의 발전 과정 속에서 인내 자본(롱머니)과 자본 시장 기능의 협동 발전, 투자와 융자의 조화를 이루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중국 전역의 하이테크기술 기업의 대출 잔액은 15조3천억 위안(약 2천876조4천억원)으로 집계됐다. 그중 신용대출액과 중장기 대출액의 비중 모두 40%를 넘었다. 지식재산권 담보 대출 잔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증가한 2천340억 위안(43조9천920억원)을 기록했다.
테크핀의 발전을 위해선 정책적 인센티브와 가이드가 필요하다. 지난 4월 중국인민은행(중앙은행)은 중국 과학기술부 등 부처와 연합해 5천억 위안(94조원) 규모의 과학기술 혁신∙기술 개조 재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그중 1천억 위안(18조8천억원)은 창업 초기, 성장 단계에 있는 과학기술형 중소기업의 최초 대출용이다. 이어 5월에는 중국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이 리스크 통제가 가능하다는 전제하에 신용대출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장웨이중(張為忠) 상하이 푸둥(浦東)발전은행 회장은 시중은행이 기존 방식대로 테크핀을 운용하려면 포지션 재정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자금∙산업∙혁신사슬이 무척 중요하다"면서 "혁신사슬에서 은행은 기업이 특허∙지식재산권을 진정한 경영 자본으로 바꿀 수 있도록 도와야 하고, 산업사슬에서 은행은 하나의 기업뿐만 아니라 그 기업의 업∙다운스트림에 대해서도 금융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블록체인∙빅데이터 등 수단을 이용해 과학기술 기업에 대한 리스크 평가, 금융 서비스 제공 능력을 끌어올리고 시중은행과 창업투자기관∙주식투자기관의 협력을 지원하는 한편 투자∙대출 연동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