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시안 9월14일] 중국이 연구개발한 '신저우(新舟) 60' 원격 탐지 항공기가 다양한 과학연구에 활용되며 그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
이는 중국과학원과 중국항공공업그룹(AVIC)이 공동 개발한 것으로 멀티태스킹 능력, 다기능 관측창을 갖춘 중대형 원격 탐지 항공기다.
최근 중국과학원의 공간과학센터와 항공우주정보혁신연구원은 '신저우 60' 원격 탐지 항공기를 이용해 롼허(灤河) 유역에서 '토양-식생-대기' 연속체 수분 투시 원격 탐지 실험을 수행했다. 이는 생태 보존과 녹색 개발에 필요한 첨단 기술이다.
해당 항공기는 항공 원격 탐지시스템의 역할을 하며 상공에서 숲, 농지, 초원을 관찰하여 식생과 토양의 수분 함량을 정확하게 파악한다.
'신저우 60' 원격 탐지 모델은 '신저우 60' 지선 항공기에 과학 실험에 필요한 성능과 시스템을 추가한 항공기 플랫폼이다.
딩야슈(丁亞修) 총설계사는 "'신저우 60' 원격 탐지 항공기에 수십 가지의 첨단 장비와 다양한 시스템을 설치하여 데이터 수집, 기록, 처리, 전송 등 작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해당 모델은 농업·임업 데이터 조사, 지질·광물 탐사, 수문학, 환경 모니터링·평가, 재난 구조, 측량, 매핑 등 다양한 과학연구에 활용할 수 있다.
주진뱌오(朱金彪) 중국과학원 항공우주정보혁신연구원 항공원격탐지센터 부주임은 "'신저우 60' 원격 탐지 항공기는 적재 용량이 크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상 관측에 필요한 7가지 유형의 18개 관측창을 탑재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항공기를 이용한 원격 탐지는 위성 원격 탐지에 비해 관측 시간, 위치, 수단을 더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주 부주임은 설명했다. 또한 기동성이 좋고 해상도가 높으며 하중을 유연하게 설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해당 항공기가 과학연구뿐만 아니라 긴급 구조 및 재난 예방 등에서도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두 대의 '신저우 60' 원격 탐지 항공기가 운영되고 있으며 농업, 재난 구조, 칭하이(青海)~시짱(西藏)고원 연구 등의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신저우 60' 원격 탐지 항공기는 황허(黃河)삼각주 육해상 통합 생태 모니터링 실험, 세계문화유산 모니터링 및 보호, 베이더우(北斗) 시공간 벤치마크 기반 고정밀 디지털 영상 취득 등 15개 국가 과제를 수행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