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상하이 10월27일] '몽환적', '현대화', '깨끗함'으로 표현되는 상하이 지하철은 많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인기 있는 관광명소 중 하나다.
상하이 지하철의 운행 거리는 864.8km로 세계에서 가장 길다. 20개의 노선을 보유한 상하이 지하철은 520개의 역을 지날 뿐만 아니라 5개의 전자동 운행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상하이의 많은 지하철역 역시 독특한 디자인과 조명으로 입소문이 나 있다. 양푸(楊浦) 빈장(濱江)에 위치한 지하철 18호선의 단양루(丹陽路) 역이 대표적 사례다. 단양루역은 상하이 지하철 시스템에서 최초로 반전 색상 디자인을 채택한 역으로 '현재'와 '과거'의 대비를 상징하는 흑백 두 가지 색상만을 사용한다. 흑백 대비는 시간에 따라 변해 온 양푸 빈장의 모습을 보여주며 양푸 지역 100년의 산업 역사를 반영하고 있다.
지하철 18호선은 상하이 지하철 중 최초로 무선 충전 기능을 갖춘 노선이다. 각 객차에는 무선 충전 좌석이 마련돼 있어 휴대전화를 충전 좌석에 놓기만 하면 간편하게 충전할 수 있다.
상하이 도심에 위치한 위위안(豫園)역 역사의 디자인은 '상하이의 맥박'으로 불린다. 황푸장(黄浦江)의 물결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으로, 기둥의 곡선이 자연스럽게 휘어지며 강물처럼 리드미컬한 흐름을 형성한다. 이 디자인은 고전적이고 동양적이면서도 현대적 공간 경험을 결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상하이 지하철에서 가장 깊은 역(36m, 약 10층 높이)인 위위안역은 상하이의 '심장'처럼 상하이의 시 중심에 위치해있다.
우중루(吳中路)역은 상하이 북서부에 위치한 지하철 15호선의 중요한 환승역이다. 이 역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기둥 대신 거대한 강철 구조물이 지탱하고 있어 넓고 밝은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는 점이다. 역 양쪽에 설치된 70m 길이의 스크린은 LED 조명 스트립을 통해 푸장(浦江) 양안의 스카이라인을 동적으로 보여주고 있어 마치 상하이의 도시 발전을 전시하는 화려한 전시홀 같은 느낌을 준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