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깊어진 우정… 페루 초등학교에 뿌리내린 ‘따뜻한 중국’-Xinhua

10년간 깊어진 우정… 페루 초등학교에 뿌리내린 ‘따뜻한 중국’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6-10-14 14:27:57

편집: 李翔华

지난 8월 11일 페루 수도 리마에서 약 70km 떨어진 호세 마리아 아르게다스 초등학교의 교내 운동장에서 학생들이 달리기를 하고 있다.(사진/신화통신)

[신화사 리마 10월 14일] 오후의 햇살이 쏟아지는 운동장에서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대화가 끊이지 않는다. 기자는 페루 수도 리마에서 약 7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호세 마리아 아르게다스 초등학교를 방문했다. 호기심 어린 시선 속에서 학교로 들어가자마자 아이들에게 둘러싸였다.

“중국에서 오셨어요?” “중국은 어떤 곳이에요?” “한자 몇 개 쓰는 거 도와주실 수 있나요?” 아이들의 입에서 중국에 관한 질문들이 쏟아져 나왔다.

호세 마리아 아르게다스 초등학교는 리마주 산타크루스 데 코카차크라에 있다. 2007년 8월 페루 중부 해안에서 발생한 규모 7.9의 강진으로 기존의 흙벽돌 교사가 심각하게 파손되면서 학생들은 수업을 받을 수 없게 됐다.

“모든 학생들을 옆 중학교의 강의동으로 보내 그곳에 모여 수업을 받게 할 수밖에 없었다.” 이 학교 선생님 카를로스 브리세뇨는 당시를 회상하며 이같이 말했다.

8월 11일 페루 수도 리마에서 약 70km 떨어진 호세 마리아 아르게다스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수업을 받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2014년 12월, 중국 정부의 지원 아래 중국 옌타이건축그룹이 호세 마리아 아르게다스 초등학교의 재건에 착수했다. 2016년 현대화된 학교가 페루 정부에 공식 인계됐다.

“10년이 지났지만 학교의 인프라 상태는 여전히 좋습니다. 이는 당시의 고품질 건설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루시아 빌리누에바 교장은 학교의 하드웨어 여건 개선이 교사의 교수 방식과 학생의 학습 경험을 바꿨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브리세뇨는 현대화된 교육 여건 덕분에 학교가 신기술을 이용해 수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되면서 아이들에게 더 나은 교육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산간 지역 초등학교에 있어 중국이 가져다준 변화는 교육 공간과 교육 여건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지난 10년 동안 학교 교사와 학생들은 중국에 대해 자연스러운 친근감을 갖게 됐다.

브리세뇨는 “다양한 수업 활동에서 선생님들이 학생들에게 지진 이후 학교가 어떻게 재건되었는지를 자주 들려주면서 아이들이 점차 중국에 대해 알고 싶다는 바람을 갖게 됐다”면서 일부 학생들은 자발적으로 중국어를 배우겠다는 생각을 제안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지난 8월 11일 페루 수도 리마에서 약 70km 떨어진 호세 마리아 아르게다스 초등학교의 교내 복도에서 학생들이 뛰놀고 있다. 

운동장에서 아이들에게 중국어를 배우는 것에 대한 생각을 묻자 한 6학년 학생은 “중국어를 배우면 더 다양한 지식을 받아들이는 데 도움이 되고 더 좋은 직업을 얻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중국어와 중국에 대한 관심은 점차 현실로 변하고 있다. 산타크루스 데 코카차크라의 시스토 쿠야 시장은 기자에게 이 학교가 내년에 중국어 과정을 개설할 계획이라면서 “중국어를 배우면 아이들이 세계의 다양성을 더 잘 인식할 수 있고 시야가 넓어지며 향후의 직업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지진 이후의 위험 건물에서 시설이 완비된 현대화 캠퍼스로 바귄 페루 산간 지역의 이 초등학교는 중국이 가져다준 변화를 느꼈다. 10년이 지났어도 중국에 대한 따뜻한 인상은 이 학교의 교사와 학생들의 마음속에서 계속 깊어지고 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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