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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없는’ 식당의 매화 같은 부부콤비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2015-02-16 11:43:58 | 편집: 전명

판위와 남편 린양(林楊)의 퇴근길

   28세의 판위(潘雨)는 선천성 농아이고 그녀와 동갑내기인 남편은 후천성 농아이다. 이들 부부는 현재 하얼빈(哈爾濱)의 쓰촨(四川)식 훠궈(火鍋, 샤브샤브)점에서 종업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이곳에는 21세에서 39세의 농아 23명이 손님맞이, 주방장, 음식 나르기 등의 일을 분담하고 있으며, 식당의 농아 종업원 비율이 50%에 이른다. 이 식당은 작년 10월 1일부터 농아 종업원을 채용하기 시작했고, 이 부부는 100여 명의 농아 구직자 중 두각을 드러내어 교육을 받고 식당 시영업부터 현재 근무한 지 100여 일이 지났다.

   귀여운 외모에 눈치가 빠르고 활발한 성격의 판위는 노트로 ‘대화’를 한다. 주문한 음식을 갔다 주고 나면 그녀는 노트에 “주문하신 음식이 다 나왔습니다. 맛있게 드세요”라고 쓰고, 손님이 술을 너무 많이 마신다 싶으면 “너무 많이 마시면 건강에 해롭습니다. 건강하세요!”라고 써서 손님의 주의를 환기시킨다.

   식당 매니저는 식당의 모든 농아 종업원들은 헤이룽장(黑龍江)성 각 지역에서 채용되어 교육을 거쳐 이곳으로 배치되었고, 식당은 그들의 보험료를 납부하며, 카운터와 주차관리원과 같이 언어를 통한 의사 소통이 반드시 필요한 업무를 제외하고는 식당의 각 파트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들 부부는 “우리는 사회의 주변인이 아닙니다. 우리는 자신의 노력과 고객들의 이해로 자신감을 얻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번역: 이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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