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사 독일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 6월 10일] 2일간 지속된 G7 정상회담이 8일, 독일 남부 도시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에서 폐막했다. 회의에 참여한 정상들이 회담 후 공동 성명을 발표했으며 그 내용은 기후변화, 자유무역 협상, 반테러, 우크라이나 위기 등 글로벌 핫 이슈를 포함했다. 그러나 실질적인 성과는 제한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명에서는 본 세기에서 글로벌 경제 “탄소 제거화(去碳化)”를 실현하고 2050년에 이르러 글로벌 온실 가스 방출량이 2010년에 비해 40%~70% 줄어들 수 있게 하는 것을 지지하며 《유엔 기후변화협약(聯合國氣候變化框架公約)》의 모든 협약 당사국에서 오염물 방출량 감소 책임을 공동 부담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성명에서는 유럽연합과 미국 사이 “범대서양무역 투자동반자 협정(TTIP)” 협정 진척에 박차를 가하고 협상 각 측이 모두 진척을 이루어낼 수 있게 확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성명에서는 또 7개국이 반테러 부분에서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 러시아 관계에 관해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개최된 기자회견에서 G7는 러시아와 협력해 일부 세계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면서 이란 핵 협상, 시리아 위기 등 문제에 있어서 러시아는 “장기적인 동반자”라고 밝혔다.
그외 여론에서 보편적으로 주목하는 그리스 채무 문제에 관해 메르켈은 G7 정상들은 이에 관해 크게 논의하지는 않았으며 이들은 그리스가 유로랜드에 남아있기를 희망하고 있다면서 다만 그리스에서는 반드시 개혁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 언론은 이번 정상 회담의 분위기가 과거에 비해 보다 조화로웠고 의제는 세계의 거의 모든 핫 이슈를 아우렀지만 회의에 참여한 정상들 중 이슈의 해결을 촉진할 수 있는 태도 또는 결정을 내어놓은 경우는 적었다면 성명 내용은 “이론적”인 것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글/신화사 기자 상징(商靖), 탕즈창(唐志強), 번역/신화망 한국어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