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사 선양(沈陽) 6월16일] 최근 300여매의 위만주국 “토도폐(土陶幣)”가 선양 장씨수부박물관(張氏帥府博物館)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이 특수한 화폐는 중국침량전쟁시기 중국 금속 조폐(造幣) 원료에 대한 일본군의 대대적인 약탈역사를 증명하고 있다.
전시현장에서 기자가 알아본 데 의하면 토도폐 액면가격은 1분(分)과 5분 두가지로 나뉜다. 금속 화폐에는 “만주국”이라는 문구가 찍혀졌고 재질은 자사호(紫砂壺)와 유사하다. 수집가 스훙씽(石紅星)의 소개에 의하면, 중국침략전쟁시기 일본군은 중국에서 많은 화폐를 발행했는데 이는 중국에 대해 경제약탈을 진행하기 위한 일본군의 중요수단인바 토도폐가 그중의 하나다.
스훙씽은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1931년 “9.18”사변 이후, 일본 침략자들은 폐위된 청조황제 푸이(溥儀)를 이용하여 동북에 위만주국 괴뢰정권을 세우고 금융을 통제하기 위해 만주 중앙은행 등 괴뢰정권을 위한 은행들을 설립했다. 일본전쟁의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대량의 금속을 무기생산에 사용했고 이는 금속 조폐의 엄중한 결핍을 초래했다. 따라서 도토(陶土)를 원료로 제작된 화폐가 소액 유통되었다.
이런 화폐는 중국에 대한 일본군의 경제약탈을 기록해주고 있다고 스훙싱은 말했다. 그런 토도페를 장씨수부박물관에 기증하는 것은 보다 많은 사람들이 그 역사를 알도록 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글/ 신화사 기자 자오훙난(趙洪南), 번역/ 신화망 한국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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