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사 베이징 6월 19일] 2015년은 세계 반파시즘전쟁 승리 70주년이 되는 해이다. 70년 전 전 세계를 휩쓸었던 전쟁은 세계에 심각한 재난을 가져다 주었고 그 역사 교훈은 각 국 국민들 마음 속에 깊이 새겨졌다. 역사를 깊이있게 반성해야만이 미래를 향해 더 잘 나아갈 수 있다. 전쟁에 대해 어떻게 반성하고 있는지는 한 나라가 자국의 역사를 어떻게 보고 있느냐를 의미한다. 똑같이 2차대전 가해국으로서 독일과 일본은 전쟁 반성에 있어서 뚜렷하게 대비되고 있으며 사람들로 하여금 깊이 생각해 보게 하고 있다.
상징(商靖) 베를린 주재 기자:
1970년 당시의 연방독일 총리인 빌리 브란트가 바르샤바 유대인 희생자 기념비 앞에서 “무릎을 꿇어 세계를 놀라게 한” 데로부터 1985년 당시 연방독일 대통령 폰 바이츠제커의 “역사를 되돌아보지 않는 자는 현실에 눈이 멀 것이다. 폭행을 반성하려 하지 않는 자는 앞으로도 똑같은 잘못을 되풀이할 것”이라는 사서에 기록된 명언에 이르기까지, 다시 현임 메르켈 총리가 2차 대전 피해자들에 대한 “영원한 책임”을 부담할 것이라는 약속에 이르기까지 전후 독일 지도자들이 역사를 직시하고 전쟁을 반성하며 이웃과 진심으로 화해하려는 태도는 한결같이 유지돼 왔다.
2차 대전 승리 70주년에 즈음해 반성은 거의 독일의 각 종 형태의 기념 행사에 관통되었다. 연방 의원에서 가우크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가 함께 기념 행사에 참석했으며 역사 학자 윙클러는 기조연설에서 “책임지는 태도로 역사를 대하는 것은 오늘날에 더 큰 책임감을 가지기 위한 행동”이라는 목소리를 냈다. 독일 동부 변경 타운 레브스에서 가우크 대통령이 소련홍군 전사능원에 화환을 올려 2차 대전에서 희생된 소련군 병사들을 추모했다. 나치 독일 투항서 체결지 유적인 현재의 칼쇼르스트박물관에서 대중들이 연설을 청취하고 영화를 관람했으며 화환을 올리기도 했다……
반성은 기념일에만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다. 독일 각 도시의 2차대전 관련 박물관과 기념관에서 전쟁 유적, 생존자 인터뷰 영상 자료를 보존하고 옛 사진을 전시하며 그때의 장면을 재현하는 등 방법을 통해 암흑했던 그동안의 역사를 직관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베를린 부근의 작센하우젠 나치 수용소 박물관이 바로 그중의 가장 전형적인 대표다. 전쟁 포로와 유대인 평민 22만명을 강제 수용했던 이곳이 오늘날 독일의 중요한 2차대전 역사 연구와 교육 기지로 부상했다. 나치의 죄행, 관련 사실과 데이터를 전시하는 외에 좁고 어두운 감방, 대규모 살육에 사용됐던 소각로와 독가스실이 완정하게 보존되었다. 전시는 동시에 수많은 피해자들이 수용소에서 겪어야 했던 온갖 고난을 기록했고 생존자들의 역사 서술 영상 자료도 함께 배치됐다. 전쟁에 대한 뚜렷하고도 잔혹한 기억, 역사에 대해 전혀 회피하지 않는 태도는 사람들에게 비극의 재발을 막아야 한다는 계시를 주고 있다.
독일 사회는 젊은 세대의 역사 의식 양성에 특히 중시를 돌리고 있다. 2차대전 관련 역사는 얕은 데로부터 심오한 데로 초등학교에서부터 고등학교까지 관통되고 있다. 각 연방 주의 역사 교재가 비록 일치하지는 않지만 기본적인 역사 사실이 모두 객관적으로 보여지고 있으며 나치 독일군이 유대인을 대규모로 학살한 등 전대미문의 참상과 죄행을 포함했다. 수업시간이 되면 교원은 토론하는 방법으로 학생들의 사고를 이끌어가는 데 중시를 돌리고 있으며 이를 통해 현재의 평화를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인식을 강화시켜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