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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을 보이는 독일, 역행하는 일본—서로 다른 전쟁 반성

출처 :  신화망 한국어판 | 2015-06-19 10:53:10  | 편집 :  전명

   류시우링(劉秀玲) 도쿄 주재 기자:

   독일의 방법과 뚜렷한 대조를 이루는 것은 일본 아베 정권이 여전히 2차대전 죄행에 잘못된 태도를 취하고 있다는 점이다. 5월 20일, 아베신조는 국회 당수 변론에서 심지어 “포츠담 선언”이 일본의 침략 전쟁에 대한 성격 규정을 승인하는 것을 거부했다.

   한시기 동안 “위안부”, 난징(南京)대학살 등 문제에 있어서 아베와 일본 당국은 줄곧 모호한 태도를 취해 왔다. 일본 측이 침략 역사를 아름답게 포장(미화)하고 역사에 대한 해석권, 발언권을 찬탈하려는 온갖 행태는 아시아 이웃나라와 국제사회의 높은 경각성을 불러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일본 국내에서도 광범한 비평을 받고 있다.

   최근 일본 대중들이 대규모 시위를 빈번하게 조직해 아베 정권의 2차 대전 역사 왜곡에 항의하고 있다. 지난 한달간 일본 역사학 단체와 역사 학자들이 연이어 “위안부” 등에 관한 성명을 발표해 아베 정권이 역사 왜곡을 멈춰 줄 것을 요구했다. 일부 학자들은 만일 일본 정치가와 언론이 “위안부” 문제에 있어서 무책임한 태도를 취할 경우 피해자의 존엄을 다시한번 짓밟는 것이라고 밝혔다.

   신타쿠 히사오 일본 “관동 일중 평화우호회” 회장은 앞서 신화사 기자의 인터뷰에 응할 당시 다음과 같이 밝힌 적이 있다. “아베는 전후에 태어났으며 전쟁의 참담함을 겪어보지도 알고 있지도 않는다. 역사 인식에 있어서 아베는 온전히 우익 사상을 계승했고 침략을 부정하고 극동 국제 군사법정의 재판 결과를 부인하고 있다. 그의 역사 인식은 잘못된 것이다.”

   올해 85세인 전쟁 체험자 이와모토는 “‘침략’이라는 문구가 일본의 역사 교과서에서 사라진 것은 일본 정부의 정책 결과다. 우리는 다음 세대에 진실한 과거를 이야기해 줘야 하며 교과서에도 ‘일본이 과거 침략 전쟁을 발동했다’고 분명하게 기록해야 한다. 어찌됐든 일본은 반드시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올해 83세인 일본 시민 하시무라 타케시는 또다시 군국주의의 길을 가려는 우경주의에 크게 반감했다. 그는 “일본은 독일을 따라배워야 한다. 독일은 역사에 대해 철저하게 반성하는 것을 통해 프랑스 등 주변국과 우호 관계를 실현했다. 현재 일본의 방법은 유감스럽다”고 밝혔다.(번역/ 신화망 한국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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