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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판 대공습” 생존자 및 현지 대중 600여명이 숭판현 난먼웡청(南門甕城)유적을 찾아 74년 전에 조난자 동포들을 향해 애도의 뜻을 표시하고 꽃바구니를 올렸다.[촬영/신화사 기자 장훙징(江宏景)]
일본군은 공습 전에 그 어떤 조기 경보도 발송하지 않았다.
숭판의 옛 성벽에는 오늘날까지 일본군 기관총이 소사하고 지나간 총탄 구멍이 촘촘하게 남아 있다. 남문에서는 무너진 큰 면적의 성벽을 볼 수 있다. 600여년 역사를 보유한 옛 성벽은 일본군의 무차별 폭격에 견뎌냈지만 성문 아래에 몸을 숨긴 사람들을 보호해 줄 힘이 없었다.
오늘날 공습을 겪었던 사람들이 하나둘씩 세상을 떠났다. 그러나 수백, 수천명 숭판 대공습을 직접 겪은 사람들과 그 가족들은 여전히 해마다 6월 23일이면 집에서 조용히 모여 떠나간 생명들을 추모하고 있다.
“역사를 명기하는 것은 평화를 더 소중히 여기기 위해서다.” 장완핑(張萬平) 아바주 당위 상무위원이 묵도에 참가한 사람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글/신화사 기자 왕디(王迪), 번역/ 신화망 한국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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