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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판 “안네의 일기”-《어린 난민의 자술》 75년뒤 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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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신화망 한국어판 | 2015-06-18 10:29:53  | 편집 :  서위

(자료사진)

   [신화사 난징 6월 17일] 기자가 17일 쟝쑤(江蘇)인민출판사로부터 요해한데 의하면 75년이 지난 요즘, 《소난민의 자술》이 재차 발행된다. 이 책은 작자 우따니엔(吳大年)이 13살일적에 쓴 것으로, 1937년 난징함락후 그와 가족들이 걸어온 피난의 경력이 담겨있다. 1940년에 첫 출판되었을 당시 빙신(冰心), 꾸지에강(顧頡剛) 등 문화명인들의 찬양을 받았고 아시아판 《안네의 일기》로 불리었다.

   1937년 난징이 함락되기 전, 13살밖에 되지 않는 난징 꼬마소녀 우따니엔은 가족들과 함께 간고한 피난여정을 시작했다. 난징으로부터 시작하여 안후이(安徽), 후베이(湖北), 후난(湖南), 궈이저우(貴州)를 돌아 끝내는 윈난 쿤밍에로 도망쳐왔다. 피난길에 있던 시절은 우따니엔에게 두개의 선명한 기억으로 남아있었다. “하나는 도망치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모두 머리를 산발하고 넋이 나간 모습이었다. 다른 하나는 일본군 비행기의 공습이었다. 마치 암탉이 알을 낳기라도 하듯이 폭탄을 뿌렸다.”

   우따니엔은 피난길에서 겪은 사건들을 4만자 좌우의 《소난민의 자술》에 담았다. 1940년3월에 상무인서관(商務印書館)에 의해 홍콩에서 출판했고 꾸지에강이 서명(書名)을 쓰고 빙신이 목차를 달았다. 작자에 대해 빙신은 머리말에서 다음과 같이 찬양했다. “열세살밖에 되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길에서 느낀 인상과 감수를 그토록 뚜렷하게, 수만자의 글로 담아낸다는 것은 어떤 면에서 보아도 모두 대단한 일이다.”

   나이가 아흔을 넘은 우따니엔은 현재 난징에 거주하고 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역사는 ‘과거’이긴 하지만 이는 ‘소실’되지 않는다. 진실한 역사는 영원히 남아있다. 그렇게 ‘현재’와 ‘미래’를 향해 경종을 울리고 보다 윤택하게 적셔 줄 것이다.”[글/ 신화사 기자 쟝팡(蔣芳), 번역/ 신화망 한국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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