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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국제시평)美 인종주의 유령은 과연 깃발을 내리고 북을 멈출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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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신화망 한국어판 | 2015-07-13 09:48:11  | 편집 :  서위

   [신화사 베이징 7월 13일] 9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하원에서 압도적 다수로 주 의회 빌딩 앞에서 반세기 남짓한 동안 나붓긴 “연방깃발”을 제거하는 데 동의했다. 앞서 주 상원에서 이미 투표를 통해 해당 법안을 통과시킨 상태었다. 미국의 민권인사들로부터 “인종 원한의 상징”으로 되어오던 깃발이 드디어 남북전쟁시기 인종주의와 압박의 역사가 되어 현지 박물관으로 보냈다.

   이번 깃발 철수 행동은 지난달 17일, 21살 백인 남성 대런 러프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시의 한 흑인 교회에서 9명의 아프리카계 미국인을 총살한 유혈 사건이 발생한 데로부터 비롯됐다. 이 백인남성은 범죄를 저지르기 전 인터넷에 “연방깃발”을 전시했으며 인종 원한 언론을 발부했다. 사건 발생 후 미국에서 대규모 탄원행동이 폭발했고 “연방깃발”을 걸어두는 것을 금지할 것을 요구했다.

   미국《워싱턴 포스트지》의 사설은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남방 “연방깃발”은 현재 모든 주 의회 앞에 걸려있는 깃발중의 마지막 한개이며 이를 제거함으로서 “미국사회는 이 깃발이 더이상 마땅한 존경받을 상징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수년간 남방의 “연방깃발”은 줄곧 많은 사람들로부터 인종주의와 노예제의 상징으로 질책을 받아 왔지만 적지않은 사람들이 여전히 이는 선대에 대한 그리움을 대표할 뿐만 아니라 남방문화의 일종의 구현이라고 완강하게 주장해왔다.

   9명 무고한 흑인의 죽음은 미국의 인종모순이라는 이 오랫동안 치료했지만 치유되지 않은 고질병을 다시한번 세인들 앞에 그 모습을 드러내게 했다. 수많은 아프리카계 미국인을 놓고보면 찰스턴 교회 총격사건은 자연스럽게 거듭되는 흑인 피살사건을 떠올리게 했다. 미국 각지에는 모두 맨주먹인 흑인이 경찰 손에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었고 흑인들이 평등한 권익을 쟁취하려는 투쟁은 숨 돌릴 틈 없이 일어나고 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언론의 인터뷰를 수락한 자리에서 오늘날까지 미국은 흑인 노예제도의 그림자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으며 인종주의는 미국사회에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고 승인했다.

   미국이라는 이 다원화한 이민국가로 자처하는 나라에서 백인지상주의자들은 줄곧 그 소란을 멈춘적이 없다. 그들은 “미국인과 정부는 유럽의 속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선동하고 있다. 일부 백인 인종주의 사이트에서는 흑인열등, 흑인이민이 백인에게 가져다준 위협 등을 조작하고 있으며 백인만이 통치하는 미국을 재구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막강한 사회여론의 압력 아래 인종주의를 상징하는 깃발은 마침내 철수되었다. 그러나 인종주의의 유령은 여전히 미국 사회에서 배회하고 있다. 오랫동안 인종모순이라는 이 고질병의 괴롭힘을 받아온 미국 사회에서 아직도 치유의 희망은 보이지 않으며 그 치유는 깃발 하나를 철수하는 것보다 훨씬 어려울 것이다. [글/신화사 기자 양하이윈(楊海雲), 변역/ 신화망 한국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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