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사무실에서 회의하지 않으면 컴퓨터 앞에 앉아서 작업을 한다. 퇴근 시간이 되어도 상사의 말 한 마디면 야근해야 한다.” 많은 화이트컬러들의 피할 수 없는 현실을 반영한 말이다. 최근 즈롄자오핀(智聯招聘)이 발표한 <2015년 화이트컬러 8시간 생존 퀄리티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화이트컬러는 근무 시간에 스트레스가 심한 편이고, 이들 중 절반 이상이 근무 시간에 계속 앉아 있어야 하며, 1/3이 매주 5시간 이상 야근을 한다. 업무 환경에 대해 만족하는 화이트컬러족은 20%에 불과하며, ‘80허우(80년대 출생자)’, ‘90허우(90년대 출생자)’들은 업무에 대한 만족도가 보편적으로 낮았다.
임원은 업무 시간의 절반을 회의하는 데 써
계속되는 회의와 야근, 거의 운동을 할 수 없는 생활에 많은 화이트컬러가 과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화이트컬러가 일평균 회의에 쓰는 시간은 업종별로 차이가 컸다. 국유기업의 직원은 일평균 1.48시간을, 사기업의 직원은 일평균 1.15시간을 회의하는 데 사용했다.
직급이 높을수록 회의 시간도 길었는데, 고위직 임원의 경우는 일평균 4.05시간으로 하루 정상 근무 시간인 8시간 중 무려 절반이나 차지했다. 전문인력과 중간층 관리자는 일평균 1.57시간을, 평사원은 일평균 1.12시간으로 가장 적었다.
회의가 너무 많으면 화이트컬러의 기분에도 뚜렷한 영향을 주었다. 응답자 중 1/3은 “회의의 대부분이 의미가 없고 시간 낭비”라고 생각했고, 32.3%는 “회의의 주요 내용은 상급자의 업무 전달”이라 했으며, 27.8%만이 “회의는 정상적인 업무 소통”이라 했고, 나머지 6.4%가 “회의에 참석하는 주요 목적은 브레인스토밍 및 창의력을 자극하기 위해서”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