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화장품 브랜드 사이에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중국 소비자들의 과감한 소비를 기반으로 일본과 한국 브랜드 화장품은 희색이 만면하다. 시세이도, 아모레퍼시틱은 실적 상승의 희소식을 전했다. 로레알도 올해 상반기 20년 만에 가장 큰 성장을 기록했다며, 환율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확신했다.
유니레버가 발표한 상반기 실적에서 판매액 증가속도 부진의 여파로 올해 상반기 이윤은 18% 하락한 27억 2000만 달러에 머물렀다. 상반기, 유니레버의 신흥시장 판매액은 작년 같은 기간 성장률 6.6%에 못 미치는 6% 증가에 그쳤다.
이에 반해 일본과 한국의 화장품 업계는 희색이 만면하다. 시세이도가 발표한 1분기 보고에서 시세이도는 적자에서 흑자로 만회했다. 데이터에서 시세이도의 일본 본토 수입은 15.7% 상승해 920억 엔의 매출을 올렸고, 국제시장에서의 수입은 24.1% 상승해 1103억 엔의 매출을 기록했다.
작년10월부터 일본 시장소비에 중국 관광객이 대거 진입해 관광객의 대규모 물량 쇼핑에 힘입어 시세이도의 판매량이 9%나 폭증했다.
한국 최대의 화장품 기업인 아모레퍼시픽이 발표한 자료에서, 올해 1분기 아모레퍼시픽의 한국 본토와 해외시장의 판매총액은 14,438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6.7% 성장했고, 영업이윤은 동기 대비 49.9% 증가해 강한 성장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가장 중요한 해외시장인 중국에서 시종일관 두 자리수의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다양화된 루트 배치와 날로 증가하는 브랜드 영향력을 기반으로 라네즈, 마몽드, 설화수, 이니스프리, 에뛰드하우스 등이 모두 좋은 실적을 거뒀다. 올해 1분기 중국시장 판매총액은 전년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고 밝혔다.
중국백화상업협회 화장세제용품 분회 구쥔(谷俊) 부비서장은 화장품 등 기업의 실적이 하락한 주요 원인은 소비 약화와 경쟁 가속화에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시장에서 일본과 한국, 본토 브랜드의 발전과 전자상거래 루트의 영향으로 인해 구미 브랜드는 큰 압력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