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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사 산시 12월 1일] 산시성(山西省) 린펀시(臨汾市) 교외, 이곳에는 “붉은 리본”이라는 특수학교가 있다. 선천적으로 에이즈 바이러스를 가지고 태어난 30명의 아이들이 이 학교에서 공부하고 생활한다. 이는 에이즈 아동들을 위해 전문 설립한 학교이기도 하다. 9살난 쿤쿤(坤坤, 가명)은 올해 3월에 “붉은 리본” 특수학교로 왔다. 8개월간의 새 생활을 통해 쿤쿤은 이제 사랑과 따뜻함으로 가득찬 이 집체에 완전히 융합되었다.
2014년 연말, 스촨성(四川省) 시충현(西充縣) 모 마을, 200여명 촌민들이 “에이즈 아동환자 쿤쿤(8세, 남자아이)을 마을에서 쫓아낼 것”을 내용으로 한 “연합편지”를 썼는데 이 소식이 전해진 뒤 광범위한 사회여론을 불러일으켰다. 2015년3월, 쿤쿤은 가족의 동행하에 린펀시 “붉은 리본” 학교로 왔다. 입학 초기, 그는 말하기를 싫어한 채 구석에서 홀로 있는 모습이었다고 한다. 쿤쿤의 수학교사 허옌칭(賀延慶)은 “처음에 쿤쿤은 주변을 향한 적대감만 가득했죠… 동학, 선생님들과 약간만 충돌이 발생해도 할퀴고 물고를 반복했어요”라고 회억했다. 그러나 워낙에 총명한 아이였던지라 쿤쿤은 이곳에서의 생활, 유희, 학습을 통해 선생님이나 직원 및 지원자들이 자신에게 얼마나 우호적인지를 점차 깨닫게 되었고 내성적인 성격도 점차 쾌활해져갔다.
쿤쿤이 새 생활에 더 빨리 적응되도록 돕고저 학교측은 식습관에 따라 쿤쿤만을 위한 “특별식사”를 제공해줬을 뿐더러 아이의 일상생활과 학습을 세심하게 안배했다. 8개월이 흘렀고 쿤쿤은 이제 “붉은 리본”의 생활에 완전히 적응되었다. 알아본데 의하면 쿤쿤이 입학한 뒤, 학교에서는 바이러스에 저항하는 약품을 배치했고 의무실 직원은 정해진 시간마다 쿤쿤에게 약품을 공급해줬다. 쿤쿤은 현재까지도 약품에 대한 양호한 의존성을 보이는 상태며 그 어떤 부작용도 발생하지 않았다. “붉은 리본” 특수학교의 운동장, 쿤쿤과 그의 동학들, 그리고 선생님들은 즐거운 유희에 한창인채 웃고 떠드는 모습이다. 그들의 찬란한 미소는 겨울날에 비추는 한줄기 햇살과도 같이 빛나고 있다. [글/ 신화사, 번역/ 신화망 한국어판]
[촬영/신화사 기자 잔엔(詹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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