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헤이그 1월 20일] (류팡(劉芳) 기자) “진정성이 있는 사과라면 피해자의 감수를 당연히 고려할 것이다. 만약 일본 정계인사들이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멈출 경우, 사람들은 어쩌면 사과의 진정성을 믿을지도 모른다.” 이는 반 와흐탄동 네덜란드 “일본명예채무촉구재단(SJE)” 주석이 최근 신화사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피력한 말이다.
2차 세계대전기간 피해받은 네덜란드적(籍) 피해자들의 권익 쟁취를 위해 복무하는 이 재단은 최근 일본 아베 총리를 향해 일본정부는 2차 세계대전기간, 네덜란드령 동인도(현재의 인도네시아)에서 일본군이 저지른 전쟁 죄행에 사과함과 더불어 네덜란드적 피해자들에게 보상을 제공하라는 청원서를 전달했다.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의 책임은 단지 한국 피해자들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닌, 기타 국적 피해자들에게도 사과와 더불어 보상을 제공해야 한다고 반 와흐탄동은 지적했다. 네덜란드 “일본명예채무촉구재단”은 아베를 향한 청원서에서 일본은 재단을 설립해 2차 세계대전기간, 일본군 폭행으로 피해받은 네덜란드적 피해자 및 그 후손들에 보상을 제공할 것을 요구했다.
네덜란드 “일본명예채무촉구재단”은 1990년에 설립되었다. 재단 통계에 의하면 일본군이 인도네시아를 점령하기전인 1942년, 약 30만명~35만명에 이르는 네덜란드인들이 인도네시아에 거주했다. 일본군은 그중 10만명~12만명의 평민은 강제수용소에, 4만명의 군인 및 공직인원들은 포로수용소에 수용했다. 약 4.5만명의 네덜란드인들이 상술한 두 수용소에서 사망했다. 그외에도 일본군은 인도네시아에 거주하는 네덜란드 여성 약 400명을 “위안부”로 강제 동원했다.
지난해말 달성된 일한(日韓)협의에는 “위안부”가 일본군에 강제 동원되었다는 사실이 언급되지 않았으며 이는 일본의 사과에 진정성이 없음을 시사한다고 반 와흐탄동은 지적했다. 또한 그는 주 한국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위안부” 소녀상을 이전할 것을 요구함과 더불어 배상과 기타 사안을 한데 버무리려는 일본의 태도로 보았을때 이는 절대 허용할수 없는 일이라 일축했다.
반 와흐탄동은 “일본정부가 우리의 청원을 받아줄지의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 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군이 저지른 죄행은 그 역사적 책임을 영원히 피해갈수 없다는 사실이야말로 중요하다”고 부언했다.
원문출처: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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