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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망 베이징 1월 19일] (쑨징(孫晶) 기자) 최근, 일본 외무성은 4월부터 입사하는 신입 직원들을 상대로 100점 이상의 토플성적표 혹은 7점 이상의 아이엘츠(IELTS)성적표를 소지해야만 입사 가능하다는 요구를 제출했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전부 거절하고 받지 않는다. 국가 공무원 선발 임용 사무를 책임진 일본 인사원도 새 메커니즘을 도입해 토플 등 영어시험을 통과한 공무원에 점수를 추가하는 장려방식을 채택하게 되었다.
일본 외무성이 이처럼 “여지없는 명령”을 내리게 되는데 대하여 최근 국제무대에서 일본 외교관이 영어수준문제로 일으켰던 망신살이 바탕으로 깔려있다.
2013년 5월, 유엔 고문방지위원회의 한 국제회의에서 모리셔스 대표가 일본 사법제도를 비난하는 과정에 용의자 심문과정에 변호사의 불참을 요구하는 일본 규정이 “다소 중세기적”이라 풍자했다. 이에 자리에 있던 우에다 히데아키 일본 인권사무 특사는 정색하며 즉각 일어나 “현재의 일본은 중세기 국가가 아니에요. 일본은 이 영역에서 가장 선진적인 국가입니다!”라고 반론했다.
우에다 히데아키의 말에 장내는 실소로 번졌다. 그러자 그는 대뜸 분노하며 “웃지 마세요. 뭐가 우습죠? 입 다무세요! 입 다무세요! 우리가 이 영역에서 가장 선진적인 국가라는 점은 확실합니다. 이로 인해 영광을 느끼고요”라 말했다. “입 다무세요”를 말할때 우에다 히데아키는 영어로 “셧업(Shut up)”이라 표현해 장내 많은 외교관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렇다면 현재 일본인들은 어떤 영어수준을 가지고 있는가?
토플측에서 발표한 2014년 각지 수험생 평균점수 통계에 의하면 120점 만점중 일본 수험생들의 평균점수는 70점으로 싱가폴(98점), 인도(91점), 파키스탄(90점), 스리랑카(84점)보다 낮았고 한국(84점), 조선(82점) 및 중국(77점)보다도 낮아 아시아국가들중 거의 바닥을 차지했다.
일본 외무성에서 직원 영어수준에 대해 요구를 높이는 것은 비록 뉴스로 되긴 했으나 이것이 전 사회적으로 영어를 학습하는 붐을 이끌어내진 못할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고 있다. 일본 방문 화교가 설립한 일본중국통신사 사장 장더춘(姜德春)은 “외무성은 외교 관련 부문이므로 영어를 자주 사용한다. 때문에 이런 새 규정은 광범위한 사회성을 구비하지 못한다. 하지만 여기서 주의해야할 것은 일본인들의 일 처리방식이 매우 실제적이라는 점으로 외무성의 이와같은 결정은 국제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더 직접적인 메세지를 전달하려는데 있다. 서방의 시험을 직접 도입함으로써 ‘벙어리 영어’의 현황을 극복하려는 것이 그들의 목적이다”라고 지적했다.
원문 출처: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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