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남해(南海)에서 '군사화'를 도모하고 있다는 카터 미국 국방장관의 비난에 대해 훙레이 외교부 대변인은 2일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자국 영토에서 국토방어시설을 배치하는 것은 희한한 일이 아니며 더우기 '군사화'라고 언급할 일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훙레이 대변인은 중국이 자국 영토에서 국토방어시설을 배치하는 것은 국제법이 부여한 자아보호권과 자위권을 행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장기간 남해 및 주변 지역에서 군사 배치를 강화해 오고 맞춤형 군사훈련을 진행한 동시에 군용함재기를 늘 이 지역 국가에 파견해 근접 정찰을 빈번히 해왔다면서 이야말로 남해의 정세를 더욱 긴장시켜 남해 '군사화'를 유도해낸 최대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보도에 따르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은 1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중국은 남해에서의 군사화를 도모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분쟁이 있는 섬에 지대공미사일을 배치하는 것을 망라해 중국이 남해에서 진행하는 행동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카터 국방장관은 미군은 향후에도 남해를 망라한 전 세계의 해상안전을 수호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훙레이 대변인은 중국의 영토주권과 해양 권익을 수호하려는 결심과 의지는 확고부동하다면서 중국과 아세안은 남해평화와 안정을 공동으로 수호할 신심과 능력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은 남의 이목을 현혹시키기 위해 과장해 말하지 말고 사태를 확대하지 말며 위협적인 언행을 중지하고 남해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기울이는 지역국가의 노력을 존중할 것을 미국에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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