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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성구 "推心置腹(추심치복)" 남을 믿고 진심과 성의를 다해 상대방을 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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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중국국제방송국 | 2016-07-11 15:52:17  | 편집 :  이매

  

   추심치복(推心置腹)

   ◎글자풀이: 밀 추(推), 마음 심(心), 둘 치(置), 배 복(腹)

   ◎뜻풀이: 남을 믿고 진심과 성의를 다해 상대방을 대한다는 의미이다.

   ◎유래:

   동한(東漢) 광무제는 자가 문숙(文淑), 이름이 유수(劉秀)이며 한(漢)고조 유방(劉邦)의 9세손이다. 유수는 아홉살에 부모를 여의고 숙부인 유양의 손에서 자랐다. <상서(尙書)>를 정통했으나 정작 학문보다는 농작물에 관심이 많았던 유수는 진중하고 고지식한 성격의 소유자로 평소 일상에서도 법규를 어기는 일이 별로 없었다. 반대로 그의 아우 유백승(劉伯升)은 성격이 호방하고 용감하여 관내외의 영웅호걸들과도 친하게 지냈다.

   서기 5년에 왕망(王莽)이 한나라를 멸망시키고 신나라를 세웠다. 서기 19년이 되던 해에 수재, 한재, 황재(메뚜기로 인한 곡식재해)가 잇달아 중원 일대를 덮치는 일이 발생하였는데 그중 자연재해와 세역의 부담이 가장 컸던 남양 일대에서는 왕망의 정권에 반대하는 농민 무장봉기가 일어났다.

   이 기회를 틈타 유수 형제는 봉기에 가담하여 왕망 정권에 반기를 든 농민들을 격려하였다. 서기 23년, 봉기군에 의해 유현(柳玄)이 한나라 왕으로 추대되고 연호를 경시(更始)로 하였다. 대상편장군(大常偏將軍)에 봉해진 유수는 8천여 명의 용사들을 이끌고 곤양, 정릉, 언성 등 지역 정벌에 나서게 되었다.

   이 소식은 왕망의 분노를 자아냈다. 왕망은 즉각 대사공 왕읍(王邑), 대사마 왕심(王尋)에게 유수 군을 물리치고 곤양을 수복하라고 명령하였는데 그때 동원된 병사만 무려 백만명에 달하였다. 펄럭이는 깃발이 천리를 뒤덮은 가운데 호랑이, 표범, 코끼리 등 맹수를 탄 맹장들을 앞세워 곤양(昆陽)으로 진군하는 대군의 모습은 그야말로 살기등등했다.

   이에 비해 유수의 군사는 고작 천명에 불과했으니 왕망의 기세에 당황한 유수가 즉각 곤양에서의 후퇴를 명령했다. 이때 한 수하 장군이 수백 리를 뒤덮은 적군의 부대가 성북에까지 이르렀다고 전해왔다. 겁에 질린 장군들은 유수에게 서둘러 계책을 세워 달라고 요구했고 급기야 유수가 직접 13기의 기병들을 이끌고 언현, 정릉으로 가서 지원군을 소집했다. 그곳에서 정예군사 천여 명을 얻은 유수는 곧바로 곤양에서 오육리 떨어진 왕망의 군영으로 가서 선공격을 가했다. 왕망이 천명의 군사를 내보내어 막아 보았지만 말에 박차를 가하며 무섭게 달려드는 유수군의 기습을 막아내지 못하였다.

   한편 유수의 형 유백승은 이미 완성(宛城)을 수복하였다. 유백승은 유수에게 지원군을 보낸다는 내용의 거짓 서신을 꾸며 왕망의 손에 흘러들어 가도록 했다. 유백승의 계책에 빠져든 왕망이 불안에 떨고 있을 때 적군의 군심이 혼란한 틈을 타 유수는 적군의 군령 중심부를 기습하였다. 무방비 상태였던 군령은 서로 밟고 도망치는 병사들로 삽시에 초토화되었고 유수군의 전략에 왕망의 주력 부대는 전멸되고 말았다. 곤양전투에서 유수는 적은 병력으로 백만대군을 소탕하여 역사에 그 이름을 날렸다. 얼마 지나 유백승은 경시왕에게 살해되었지만 유수는 전쟁에서의 공을 인정받아 소왕(蕭王)에 봉해졌다. 천하는 여전히 혼란했고 유수는 천하를 평정하고자 계속 정벌에 나섰다. 서기 24년, 유수는 하북에서 일어난 농민봉기를 격파하고 그 잔여 병력을 흡수하여 재편성하였는데 과거에 유수와 적수였던 장군들에게도 원래의 관직을 돌려주었다.

   유수에게 살해될까 두려움에 떨던 장군들은 유수가 조금도 경계하지 않자 "성의껏 사람을 대하며 자신의 속마음을 사람들에게 내어주니(추심치복) 어찌 목숨을 걸고 싸우지 않을 수 있겠는가"라며 충성을 맹세했다고 한다.

   여기에서 유래된 사자성어 "추심치복"은 남을 믿고 진심과 성의를 다해 상대방을 대한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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