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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망 베이징 8월 1일] (왠왠(袁原) 기자) 많은 중년 여성들이 남편이 과묵하고 자기중심적이며 아내의 정서 변화에 둔감하고 살림에 거의 손을 대지 않는다며 불만을 토로한다. 이런 문제들이 심각하면 혼인 파탄까지도 초래할 수 있다. 그러나 자폐증을 주시해온 영국의 한 자선기구는 최근 상기 단점을 지닌 남편일 경우 자폐증 환자일 수 있으며 그들은 진단에서 누락될 확률이 극히 높다고 지적했다.
저스틴 설리번(44세)은 결혼 초의 달콤했던 몇년 후, 남편인 케리와 지내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짐을 발견했고 아이가 생긴 뒤로 특히 그러했다. 저스틴은 “그의 침묵은 연속 며칠씩 이어졌죠. 날 배려하는 법이라곤 없던 그는 육아과정에 도움과 지지가 필요하단 것도 몰랐어요. 고집스런 그에게 융통성이란 없었고 한번에 단 한가지 일만 할 수 있었어요”라고 토로했다. 한계를 느껴 부부가 정신과 의사를 찾고서야 남편이 자폐증 환자임을 발견한 것이다. 남편에 대한 진단으로 인해 저스틴은 문제의 본질을 파악할 수 있었고 이는 부부관계를 개선하는데 유리했다.
저스틴 부부의 상황이 절대 개별적 사례만은 아니라고 영국 전국자폐증협회는 지적했다. 성인에 대한 자폐증 진단이 어렵기에 많은 환자들은 “괴상한” 행위로만 오인하는 것이다. 영국 아동들의 자폐증을 예로 들자면 50년 전에 10000분의 4였던 환자 비례는 20세기 80년대에 이르러 10000분의 1로 변했고 현재는 더 높아진 비례를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는 환자 비례가 해마다 높아지는 이유가 자폐증이 많아져서가 아닌, 과거에 오진되거나 진단에서 누락된 병례가 극히 많았기 때문이라 밝혔다.
원문 출처: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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