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쑨양 계몽 코치: 느낌으로 발굴한 선수... 눈물≠나약

출처 :  신화망 | 2016-08-08 11:04:45  | 편집 :  박금화

   [신화망 항저우(杭州) 8월 8일] (샤량(夏亮) 기자) 디펜딩 챔피언 쑨양(孫楊), 리우올림픽 남자 400m 개인 자유형 결승에서 그의 중국대표단 첫 금메달은 0.13초 차로 불발되었다. 이와 관련해 쑨양의 계몽코치 주잉(朱穎)은 쑨양은 최선을 다했다면 우리 모두가 박수를 보내야만 한다고 밝혔다.

   신장이 198cm인 쑨양은 중국 수영팀에서 절대적인 "키다리"며 장신 숲을 이룬 유럽·아메리카 수영선수들속에서도 손색이 없다. 그러나 유치원시절의 쑨양이 "군계일학(鶴立雞群)"과도 같은 신장으로 인해 발굴될 수 있었으며 그 덕에 올림픽에서 중국 남자 수영선수의 눈부신 성과가 있게 되었다는 점을 사람들은 잘 모를 것이다.

   금메달을 따냈을 때도, 상을 수여받을 때도, 감독에게 고마움을 표할 때도 눈물을 흘리는 쑨양을 두고 한때는 "울보"라 부르기도 했다. 리우올림픽의 종합인터뷰실에서 중국 기자를 마주할 때도 쑨양은 또다시 눈물을 터뜨렸다. 그러나 주잉은 "남자가 우는 것은 죄가 아니며" "이는 실로 어려운 경험을 했기에 그가 눈물을 흘렸다고 해서 멘탈이 약하다고 평가해선 안된다고 본다. 눈물은 정서를 털어놓는 일개 방식일뿐"이라 그는 덧붙였다.

   주종목이 중장거리인 쑨양은 현재까지도 1500m 자유영 세계 기록 보유자다. 주잉은 사실 중장거리를 훈련하는 선수일 경우 훈련량이 단거리의 몇배에 이르므로 특히나 힘겹다고 소개했다. 관절이 빠질 듯 힘들때까지 훈련해야 한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감독이 요구 미달을 지적하면 다시 반복해야만 하는데 이때면 멘탈 전체가 붕괴될 지경이다. 너무 힘들어 훈련을 그만 두고 싶은 것이다.

   주잉은 "대부분 사람들은 선수였던 적이 없기에 그들의 어려움을 알 수가 없다. 쑨양은 바로 이런 길을 견지해 걸어왔다. 때문에 나는 그의 눈물을 나약함이 아닌, 견강함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런던올림픽때 처럼 쑨양을 위한 화이팅을 현장에서 직접 웨쳐주지 못했지만 아끼는 제자의 실패를 TV로만 접한 주잉은 여전히 괴롭다고 말했다. 많은 사람들이 런던올림픽때 쑨양이 보여준 특출한 표현을 주목했으나 사실 그는 올림픽의 3대(三朝) 원로이다. "나는 쑨양이 최선만 다했다면 모두의 바램을 이뤄준 것이라 본다. 그가 최선을 다했다면 우리 모두가 그에게 박수를 보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원문 출처: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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