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오타와 9월 23일](리바오둥(李保東) 기자) 21일, 리커창(李克強) 중국 국무원 총리가 캐나다를 공식방문했다. 이에 앞서 트뤼도 저스틴 캐나다 총리가 8월 30일 부터 9월 6일 까지 중국을 방문했었다. 중캐(中加) 양국 여론은 두 나라 지도자들의 빈번한 상호 방문으로 하여 새로운 중캐 관계 시대가 바야흐로 열리고 있다 보고 있다.
트뤼도는 방중(访华) 당시 “역사적으로 캐중(加中) 관계는 줄곧 친절하고 온화했으나 최근에 와서 조금 소원해지고 중점이 부족했다”고 말하면서 이번 방중에서 가장 기대되는 성과가 바로 캐중 양국 및 양국 간 인민의 관계를 다시 진흥, 심화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캐나다 분석가의 견해에 따르면 트뤼도 정부가 애써 중국과의 관계를 개선하려고 하는 데는 두가지 원인이 있다. 첫째, 중국과의 우호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은 캐나다의 현유 집정당인 자유당의 전통이다. 지난 세기 70년대, 트뤼도의 부친이자 당시 캐나다 총리였던 트뤼도 피에르는 미국의 간섭을 물리치고 캐중 양국의 수교를 실현하여 캐나다가 맨 먼저 새 중국을 인정한 서방 대국 중 하나가 되게 했다.
그 뒤를 이어 자유당에서 배출된 역대 캐나다 총리들은 캐중 양국의 관계 발전에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 세기 90년대, 크레티앵 총리 집정시기에는 중국 지도자들과 함께 캐중 관계의 “황금 10년”을 만들었고 2005년 마틴 총리 시기에는 캐중 간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구축하여 양국 관계가 “더욱 성숙되고 더욱 심층적인 발전”을 가져오게 했다.
둘째, 양국 간 고위층의 빈번한 상호 방문에 의해 중캐 양국의 경제· 무역· 인문 관계가 날로 발전했다. 중국은 세계적으로 두번째로 큰 경제체이자 캐나다의 제2대 무역 파트너로서 지난해 양국 간 무역액은 557억 달러에 달했다. 중국은 또 캐나다의 중요한 투자 원천지국이기도 한 데 캐나다에 대한 투자 총액이 580억 달러에 달한다. 양국은 인문교류도 밀접해 지난해 왕래한 사람은 연인수로 130만 명에 달하며 매주 양국을 오간 항공편은 약 132편, 양국 간의 유학생은 15만 명을 넘는다.
뤄자오후이(罗照辉) 캐나다 주재 중국 대사는 최근에 발표한 서명글을 통해 중캐 양국은 역사적 갈등도 없거니와 중대하고 현실적인 이익충돌도 없으므로 협력잠재력이 크고 전망이 밝다면서 지금 국제 경제의 하행 압력이 확대되고 글로벌 추세에 거슬러 발전하는 배경하에서 중캐 양국은 무역보호주의를 반대하고 무역자유화를 추동하는 면에서 공동언어가 많고 협력의지도 강하다고 덧붙였다.
리커창 총리의 이번 캐나다 방문은13년 만에 “단풍잎 나라”에 대한 중국 총리의 첫 방문이며 더우기 중캐 양국 총리 간 연간 대화채널 가동의 방문이기도 하다. 오타와에서 몬트리올까지, 정치회담에서 경제무역포럼 나아가 인문교류에 이르기 까지 이번 방문은 중캐 양국의 정치적 신임, 실무적 협력을 전면 추동하여 한 단계 높은 차원으로 끌어올릴 것이다.
원문 출처: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