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나무 향 가득한 ‘유지우산’, 천 년의 역사 간직해

장시(江西)성 우위안(婺源)현 자루(甲路)촌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유지우산(油紙傘)은 오랫동안 높은 명성을 누려 왔으며, 줄곧 ‘자루(甲路) 종이우산이 세상에서 최고’라 칭송되어 왔다. 2013년, ‘우위안 자루 종이우산 제작 기술’은 장시성 제4기 성(省)급 비물질문화유산(무형문화재)에 등재되었다.

유지우산은 중화 민족의 전통적인 생활용품 우산으로 1천 년 동안 사용되어 왔다. 수공으로 깎아 만든 댓살로 우산살을 만들고 천연 방수제인 오동유를 바른 피면지(皮棉紙)로 우산 막을 만든다. 유지우산은 세계 최초의 우산으로 순수하게 수작업으로 제작되며, 자연에서 얻는 재료들만을 사용해 중국 고대인의 지혜가 담긴 산물이다. 또한, 유지우산은 일본, 한국, 베트남, 태국 등지의 아시아 각지로 전파되었고, 각지에서 현지의 특색을 지닌 유지우산으로 발전을 거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