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華網韓國語 >> 기사 본문
[신화망 베이징 1월 1일] (정하오닝(鄭昊寧), 쉬리위(徐力宇) 기자) 365일, 24시간, 1440분. 시시각각으로 발생하는 사건∙사고는 모두 숫자의 흔적을 남기게 마련이다. 머지 않아 역사 속으로 사라질 2016년도 이러한 일련의 숫자들로 이어져 있다. 무미건조한 숫자 이면에는 이성이 있고 진상이 있고 트렌드가 있다. 숫자 해독을 통해 과거를 알 수도 있고 미래를 엿볼 수도 있다.
—— 1712만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에 대한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에서 영국이 EU에 잔류하는 것에 반대하는 영국 국민의 수. 6월 24일 3300만 명의 영국 국민이 참가한 국민투표에서 51.89%가 ‘브렉시트’에 찬성표를 던졌다.
국민투표 후 지금까지 이미 반년이나 지났지만 ‘브렉시트 로드맵’은 아직까지 오리무중이다. 브렉시트 관련 협상은 아직 따를 만한 전례가 없다. 이에 따라 거대한 불확실성이 유럽 전체를 짙게 드리우고 있다.
—— 12
난민! 또 난민! 올해 만도 38만이 넘는 난민들이 유럽으로 몰려들었고, 4800명 넘는 난민들이 지중해에서 사망하거나 실종되었다. 마지막 ‘지푸라기’ 하나의 중압 하에서 유럽 포퓰리즘 정당과 극우정당이 득세하고 있다.
영국 BBC 통계에 따르면 유럽 12개국의 극우정당의 영향력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이민자 배척, 유럽회의주의(Euroscepticism)와 포퓰리즘을 주장하는 세력들이 점에서 면으로 점차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오스트리아 자유당, 프랑스 국민전선(FT), 독일 ‘독일을 위한 대안’(AfD), 이탈리아의 오성운동(M5S), 네덜란드 자유당(PVV), 영국 독립당(UKIP) 등을 비롯한 극우정당들이 자국의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급상승하면서 전통 주류 정당에 큰 압력이 되고 있다.
극우 세력이 유럽 대선의 해를 만나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2017년,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의 선거결과는 유럽 정치생태의 중대한 변화를 나타낼 수도 있다.
—— 304와 227
유럽의 포퓰리즘 열풍과 같은 맥락의 사건은 대서양 건너 미국의 차기 대통령으로 반세계화(Anti-globalization) 경향의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되었다는 것이다. 11월 8일 치러진 대선에서 트럼프는 최종 30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고,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는 227명의 선거인단을 획득하는데 그쳤다.
이번 대선은 인신공격, 이메일 스캔들과 거짓말이 난무해 미국 언론에 의해 역사상 가장 추잡하고 분열된 선거로 평가되었다. ‘당파 양극화’ ‘정치 분열’ ‘인종차별’ 등 일련의 심각한 현실은 토론 주제로 대두돼 전세계가 이를 두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 40%와 70%
미국 신임 대통령이 가장 관심을 가지는 이슈 중 하나는 시리아 정세일 공산이 크다. 시리아 내전은 5년 넘게 지속되고 있다. 시리아 정부군이 북부 최대 격전지 알레포를 수복한 후 향방은 과연 어떻게 될까?
현재 정세를 살펴보면 정부군이 우세를 보여 대략 40%의 국토와 약 70%-80%의 인구를 통제하고 있다. 알레포 교전의 종식으로 시리아 내전은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해 다마스쿠스, 라타키아, 홈스, 하마, 알레포 등 5개 주요 도시는 모두 정부군이 장악했다.
전쟁 배후에는 대국 간의 각축과 힘겨루기가 있다. 전쟁은 시리아에서도 벌어지고 있지만 시리아가 아닌 곳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트럼프가 대통령에 취임함에 따라 미국을 위시한 서방국가는 對시리아 정책을 더 조정할 가능성이 커 시리아의 안정과 평화 실현은 여전히 힘든 도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 69
올해 지카 바이러스가 세계를 휩쓸어 69개국이 지카 바이러스가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그중 28개 국가와 지역에서 지카 바이러스와 관련이 있는 소두증 및 기타 신경계통 질환이 나타났다.
다행히 세계보건기구(WHO)가 11월 18일 제네바 본부에서 지카 바이러스 및 이에 따른 신경계통 질환이 더 이상 ‘국제보건비상사태(PHEIC)’가 되지 않는다고 선포함에 따라 WHO는 장기대응체계로 지카 바이러스에 대응할 방침이다.
WHO는 지카 전략 대응계획을 효과적으로 시행하기 위해 2016년10월부터 2017년12월까지 1.125억 달러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렇게 볼 때 2017년에도 인류는 한 마음으로 단결해 지카 바이러스에 맞서야 할 것이다.
—— 2℃와 1.5℃
국제사회가 한 마음으로 단결한다면 얼마나 큰 에너지를 낼 수 있을까? 11월 4일, 200여개국이 함께 노력해 도출한 세계기후협약 ‘파리협정’이 정식으로 발효되어 2020년 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글로벌 협력에 명확한 방향과 목표를 제시했다.
이 이정표적인 협정에 따르면 각 국은 기후변화 위협 대응을 강화해 지구 평균온도 상승폭을 산업혁명 이전 대비 2℃ 이하로 유지하고 1.5℃ 이하로 제한하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 6.5%와 3.4%
2017년에도 세계 경제는 여전히 불황에서 허덕이고 여러 가지 불확실성이 존재할 공산이 크다. 세계 2대 경제체인 중국이 안정적으로 발전해 경제운행을 합리적인 구간에서 유지하는 것은 세계에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2016년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6.7%로 세계 주요 경제체 가운데 가장 좋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내년, 중국은 공급측면 구조개혁 심화의 해를 맞이하게 된다. 여러 전문가들은 리스크 방어와 개혁 추진을 위한 여지를 만들어 주기 위해서 중국은 경제성장목표를 6.5%-7% 구간에서 6.5%로 낮출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10월 4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보고’에서는 2017년 세계 경제성장률을 3.4%로 예측했다. 쌍방의 예측을 비교할 경우 중국이 6.5%의 성장을 실현한다면 그 자체가 세계 경제안정을 위해 중요한 기여를 하는 셈이 될 것이다.
원문 출처:신화사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