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런던 1월 18일](원시창(溫希強) 기자) 지난 1년 급속히 대두된 보호주의, 반세계화 사조에 대해 마커스 라이트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 선임 경제학자는 보호주의는 글로벌 경제 발전에 무익하며 개방∙협력해야 만이 세계 경제의 새로운 성장을 분발시킬 수 있다고 신화사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2016년, 영국이 국민투표를 통해 유럽연합(EU) 탈퇴를 결정하고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등 ‘블랙스완’ 사태가 빈발하면서 지난 수십 년간 당연시되었던 글로벌화, 자유개방 등의 이념에 의구심을 품게 만들었다.
이에 대해 라이트는 지난 1년 각 국의 정치동향 변화, 특히 서방 선진국에서 대두된 자유무역 반대, 반세계화 사조는 일정 선에서 실의에 빠진 일부 대중이 자국의 경제 지위의 변화를 과학기술 발전과 글로벌화 탓으로 돌린 데 기인한다고 지적했다.
데이터에서 선진국의 소득 불균형, 빈부 격차 확대 문제가 근래에 들어서면서 지속적으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경제포럼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글로벌 금융 위기 발발 이후 선진국이 시행한 대규모 양적완화정책은 경제성장과 고용을 촉진하긴 했지만 소득 불균형을 확대했다고 지적했다. 금융자산 보유자의 소득은 대폭 증가한 반면 노동자의 실제 소득은 되려 성장이 크게 둔화됐다.
라이트는 소득 불균형 확대를 글로벌화 탓으로 돌려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글로벌화는 선진국과 개도국에 막대한 이익을 제공하기도 했지만 이와 동시에 1930년대의 대공황은 우리에게 보호주의는 경제발전에 큰 해를 끼친다는 교훈을 주었다고 말했다.
서방국가의 보호주의 경향과는 상대적으로 중국은 더욱 개방적인 태도로 글로벌화를 포용하고 있다. 라이트는 중국이 제기한 ‘일대일로’ 구상,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창설 주창, 국제 생산능력 협력 적극 추진 등의 행보는 책임 있는 대국 중국의 면모를 드러냈다고 말했다.
라이트는 중국이 개혁개방을 실시한 것과 글로벌 경제에 적극적으로 융합한 것은 글로벌화 소득 성장과 빈곤 감축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발휘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의 경제성장과 대외개방 또한 다른 국가에 혜택을 주었다. 중국은 세계에 대량의 값싸고 질 좋은 제품을 제공했고, 중국 국내의 날로 방대해지는 소비시장은 다른 국가를 위해 거대한 기회를 창출했다. 그는 향후 중국은 지속적으로 세계를 위해 더 많은 윈윈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문 출처: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