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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망 워싱턴 2월 16일](저우얼제(周而捷)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국이 원한다면 ‘1국가 해법’이든 ‘2국가 해법’이든 두 나라 평화를 실현할 수 있다면 모두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발표는 과거 여러 기 미국 정부에서 ‘2국가 해법’을 지지했던 입장을 포기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일 미국을 방문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상 발언을 했다. 그는 ‘1국가 해법’인가 ‘2국가 해법’인가 하는 문제에서 “나는 두 당사자가 좋하는 해법을 좋아하고 어느 쪽이든 모두 찬성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미국은 ‘최선을 다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 달성을 지원하겠지만 양국은 반드시 직접 담판해야 하고 서로 양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네타냐후 총리에게 정착촌 확장 건설을 보류해 달라고 요청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정착촌 문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충돌의 핵심적인 문제도 아니고 충돌을 격화시키는 주요 원인도 아니라며 이 문제는 평화담판에서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또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 회담은 두가지 전제 조건이 있다고 말했다. 즉 팔레스타인에서 이스라엘 유태국가의 지위를 인정 및 이스라엘이 전반 지역 안전에 대한 통제권을 행사하는데 동의하는 것이다.
정착촌 문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핵중 이슈 중 하나다. 이스라엘은 1967년 제3차 중동전쟁 후부터 동예루살렘과 요르단강 서안 지구에서 유태인 정착촌을 건설하기 시작했다. 국제사회에서는 모든 유태인 정착촌은 모두 불법이고 중동 평화의 실현에 위협이 된다고 보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작년 12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의 피점령 영토에서 정착촌을 건설하는 것은 ‘국제법에 위배되고’ 모든 정착촌 활동을 중단할 것을 이스라엘에 촉구하는 결의를 통과시켰다. 장기간에 걸쳐 이스라엘을 두둔해 왔던 미국은 이번 투표에서 ‘보기 드물게’ 기권표를 던졌다.
원문 출처: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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