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도쿄 2월 21일] 일본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2차 세계대전 전의 교육문건을 사용하는 일본 오사카시의 한 유치원이 학부모들에게 “사악한 생각을 가진 재일 한국인과 중국인” 등의 내용이 담긴 문서를 배포했다. 이 유치원은 홈페이지에 ‘한국, 중국인 등 과거의 불량 보호자’라는 내용을 올리기도 했다.
교도통신은 물의를 빚은 유치원은 오사카시 요도가와(淀川)구 학교 법인 모리모토(森友)학원 산하의 쓰카모토(塚本) 유치원으로 ‘교육칙어(教育勅語)’를 암송하게 해 비판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일본 오사카부 사립학교 교육 담당 부처는 작년 12월 쓰카모토 유치원 원생의 학부모의 신고를 받고 올해 1월12일 조사원을 파견해 정황 파악에 나섰고, 가고이케 야스노리(龍池泰典) 원장은 학부모들에게 해당 내용의 문서를 배포한 사실을 인정했다.
‘교육칙어’는 일본 메이지 천황이 반포한 교육문건으로 ‘교육칙어’의 취지는 2차 세계대전 전 일본 교육의 주축이 되었다. 1938년 후 ‘교육칙어’의 내용은 일본 군국주의 교육의 기본 법전이 되었다. 2차 세계대전 후 미국을 위시한 동맹국 점령군의 주도로 ‘교육칙어’는 1946년부터 교육제도에서 배제되었다.
원문 출처: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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