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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망 베이징 2월 21일] 한국 헌법재판소 관계자는 19일 탄핵심판을 받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 측이 24일로 지정돼 있던 최종 변론기일을 다음 달 초로 미뤄달라고 헌법재판소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는 박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18일 제출한 서면 성명서에서 위와 같이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박 대통령 측은 현재 일정대로라면 22일 증인신문이 끝나고, 23일 종합서면을 제출하고, 24일 최종 변론을 열어야 한다면서 하지만 “이번 사안의 긴박성을 고려하면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고 주장했다.
박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최종 변론을 준비하고 박 대통령의 직접 출석 여부를 검토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의 보도대로라면 최종변론은 2월24일 당일이나 전후에 열리고, 헌재는 3월13일, 즉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 퇴임일 전에 박 대통령 탄핵 심리를 마무리할 공산이 크다.
만약 헌재가 3월13일 전에 탄핵 판결을 내리지 못하면 박 대통령은 재판관 2명의 지지만 받으면 탄핵을 부결할 수 있게 돼 국정을 다시 장악할 수 있다.
【최후 핵심 인물 구속될까】
같은 날, ‘비선 실세’ 국정농단 사건을 조사 중인 특검팀은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등 혐의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상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외부에서는 우병우 전 수석이 이 스캔들에서 특검팀의 구속영장을 받는 최후의 핵심인물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우병우 전 수석은 ‘비선실세’ 사건 핵심인물인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을 막지 못했을 뿐 아니라 최순실 씨를 도와 다리를 놓아주었다. 거기다 그 자신도 다른 부패 스캔들에 연루돼 있다.
우 전 수석에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7일 새벽 검찰에 구속되어 연이틀 고강도 조사를 받았다.
원문 출처: 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