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함부르크 7월 9일] (차오지훙(喬繼紅) 기자) 제12차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가 7일 독일 북부 도시 함부르크에서 개막됐다. 지난해 항저우 정상회의와 비교해 올해 G20이 직면한 국제 형세는 바뀌었고, 글로벌 경제 거버넌스 어젠다도 이에 따라 다르며, 각 회원국의 역할도 변화가 나타났다.
의제의 전승과 발전
함부르크 정상회의는 ‘상호연결된 세계 구축’(Shaping an Interconnected World)을 주제로 정했다. 이는 항저우 정상회의의 주제인 ‘혁신∙활력∙연동∙포용적인 세계 경제 구축’과 일맥상통한다.
함부르크 정상회의의 3대 의제는 경제 회복력 구축, 지속가능성 촉진과 책임 부담이다.
독일 본대학교 글로벌연구센터 구쉐우(辜學武) 주임은 의제 측면에서 함부르크 정상회의는 항저우 정상회의를 전승했고 발전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함부르크 정상회의는 글로벌화 발전을 계속 추진할 것이고, 분배의 관점에서 글로벌화의 성과는 글로벌 차원에서 공평한 분배뿐 아니라 각 국 내부에서 더욱 공평하게 나눌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프리카 발전 문제는 함부르크 정상회의가 주목하는 중점 중의 하나로 이 또한 항저우 정상회의의 기초에서 진일보 발전한 것이라면서 항저우 정상회의에서 G20이 최초로 취한 단체 행동은 아프리카와 최빈국의 산업화 지원이라고 덧붙였다.
G20, 더 강대해져야 한다
항저우 정상회의에서 함부르크 정상회의까지 세계 경제에는 호전 추세가 나타났지만 여전히 많은 불안정적이고 불확실한 요인에 직면해 있다.
새로운 국제 경제 정치 측면에 직면해 독일의 킬세계경제연구소(IFW) 데니스 스노어 소장은 G20은 글로벌 경제 거버넌스의 중요한 플랫폼으로 세계 경제 구축과 G20 내외의 경제번영을 촉진해야 할 뿐만 아니라 기후변화나 소득분배 불균형 등 더 많은 인류 발전 과정 중에서의 중요한 관심사에 답해야 한다면서 “세계는 더 강대한 G20을 필요로 한다”고 지적했다.
중국 역할 더욱 중요해져
독일발전연구원 Dirk Messner 원장은 글로벌 경제 거버넌스 중에서 중국의 역할이 날로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지난 10년간 중국의 국제사무에 대한 참여도가 계속 제고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항저우 정상회의에서 중국은 G20 어젠다 추진과 아프리카 국가의 빈곤탈출 지원에 중요한 기여를 했다. 함부르크 정상회의는 아프리카 발전 문제를 중시하며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은 이에 대해 기여가 크고, 성공 경험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은 아프리카에서의 투자는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것, 즉 인프라 투자와 기술 제공을 통해 아프리카 국가들이 자신의 경제발전 능력을 획득하는 것을 돕는 것에 힘썼고, 이는 독일 및 다른 G20 회원국이 배우고 본보기로 삼을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원문 출처: 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