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산 속 훙야오족 여학생반

광시(廣西) 룽수이(融水) 먀오족자치현 바이윈(白雲)향 중심학교 교실에서 훙야오족(紅瑤族) 여학생반 학생이 손을 들고 질문에 답하고 있다 (11월29일 촬영).

야오족(瑤族)의 한 계파인 훙야오족은 전통적으로 ‘개는 논밭을 갈지 않고, 여자는 공부를 하지 않는다’는 관념을 가지고 있었던 관계로 적령기 여자 어린이의 입학률이 매우 낮았다. 1988년 광시 룽수이(融水) 먀오족자치현은 바이윈(白雲)향에 훙야오 여학생반을 열어 여자 어린이를 대상으로 기숙제를 실행하고 모든 비용을 면제해 주어 훙야오족 여자 어린이의 입학률과 재학률을 효과적으로 높였다. 여학생반이 배출한 학생들은 현지의 첫 여대생, 첫 여교사, 첫 여군, 첫 여의사, 첫 여간부 등으로 성장했다. 무료 의무교육 보급과 농촌 의무교육 학생 영양 개선 계획 시행 등 첫 교육혜민정책이 전면적으로 이행되면서 현지 훙야오족 여학생반은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바이윈향 중심학교 훙야오족 여학생반은 빈곤아동의 취학을 주로 후원하던 데로부터 점차 민족 특색 전통문화교육을 전개하고 빈곤가정 학생을 주로 지원하는 데로 전환되었다. 여학생반의 학생들도 더 이상 전부 다 훙야오족 여자 어린이는 아니다. 현재 여학생반의 학생 50명 중에는 먀오족(苗族), 야오족, 둥족(侗族), 좡족(壯族)의 여자 어린이들도 있다. [촬영/신화사 기자 황샤오방(黃孝邦)]

원문 출처: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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