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사진)
[신화망 도쿄 12월 13일](왕커자(王可佳) 기자) 고케츠 아츠시(纐纈厚) 일본 야마구치대학 명예교수는 최근에 신화사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난징(南京)대학살은 논박의 여지가 없이 증거가 명백하다. 이것은 중일 양국이 장기간에 걸쳐 얻은 공동의 연구 성과일 뿐만 아니라 사회과학의 연구와 고증을 통해 얻은 결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고케츠 아츠시 명예교수는 일본 우익과 일부 보수적인 정치인, 재계 인사가 주장하는 ‘난징대학살 부정론’은 이미 기존의 연구 성과에 의해 하나씩 격파되었고 논리가 아주 빈약하며 이런 상황에서 이들은 왜 아직까지 아무런 근거도 없는 부정 논조를 끊임없이 되풀이하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이에 고케츠 아츠시 명예교수는 ‘부정론’이 다시 고개를 든 이유는 아주 많겠지만 두가지 점에 경각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중 하나가 일본 당국의 개헌과 직결된다.
그는 현재 일본의 헌법은 침략전쟁에 대한 반성을 토대로 했고 난징대학살을 부인하는 사람들은 이런 역사 인식을 반대하며 이런 역사 인식을 바꾸려면 우선 현행 헌법부터 수정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난징대학살 등 가해 역사를 부인하는 각종 언론은 모두 개헌의 핑계로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나는 개헌을 반대한다. 왜냐 하면, 이상 논리대로라면 개헌 시도 자체가 증거가 명백한 난징대학살 등 가해 역사의 진상을 외곡 혹은 감추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고케츠 아츠시 명예교수가 지적한 또 다른 원인은 일부 일본인은 중국이 최근 몇십 년 동안 경제, 정치, 군사 등 분야에서 끊임없이 발전한 현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난징대학살에 대한 부인을 중국에 대한 반감을 해소하는 공구로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사람은 정치적인 목적과 속셈으로 난징대학살의 역사를 외곡, 심지어 난징대학살은 음모였다고 주장하는데 이것을 빌어 일본사회의 중국 반대 정서를 유발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고케츠 아츠시 명예교수는 역사를 돌아보지 않고 정확한 해결방식을 찾지 못한다면 일중 양국은 결코 진정하게 효과적인 신뢰관계를 구축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역사는 과거의 정치이고 정치는 지금의 역사다’라는 말이 있듯이 오늘에 사는 사람으로서 우리는 반드시 역사를 ‘과거의 정치’로 간주하여 경험과 교훈을 충분히 받아들이고 또한, 오로지 이렇게 해야만 평화로운 미래를 개척하는 지혜와 용기를 가질 수 있다”고 고케츠 아츠시 명예교수는 말했다.
“역사학자로서 나는 항상 청소년들에게 지금을 알고 미래를 내다보려면 반드시 역사를 잘 배워야 한다고 타이른다”며 고케츠 아츠시 명예교수는 “역사에 대한 무관심은 자기에 대한 무관심이고 반복해서 다음 세대에게 역사를 알려주는 것은 우리와 같은 역사학자와 미디어가 져야 할 책임이고 의무다”라고 말했다.
원문 출처:신화사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