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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망 워싱턴 5월 24일] (류천(劉晨), 주둥양(朱東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 백악관에서 미국을 방문한 문재인 한국 대통령을 회견했다. 쌍방은 예정대로 조미 정상회담 등 문제를 논의했고 조선반도 비핵화를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김정은 조선 최고지도자와의 회담이 연기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회담에 갑자기 변수 생겨
리처드 하스 미국 외교협회 회장은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존 볼턴 등 인사가 최근에 조선문제와 관련해 한 공개발언은 분명 사려가 부족했고 미조 정상회담에 불필요한 장애를 만들었다. 그 밖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문제 전면 협정에서 퇴출할 것이라고 선언한 것 또한 미국의 신용에 먹칠했고 미조 정상회담에 부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수 있다. 현재 미조 간 상호신뢰를 증진시키는 것이 아주 관건적이다.
트로이 스탠가론 미국 싱크탱크 한국경제연구소(KEI) 선임연구원은 신화사 기자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된 입장 발표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최고지도자와 만날 의사가 있지만 미조는 회담 세부적인 문제에서 합의를 달성하는데 시간이 더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은 회담 적극 지지
문재인 대통령은 당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미조 정상회담의 개최를 기대하고 회담의 성공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황재호 한국외국어대학 국제학부 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은 앞으로도 미국과 조선 사이에 다리를 놓는 ‘중개’ 역할을 하면서 미조 사이에 있을 수 있는 오해를 덜고 미조 간 의사소통을 도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봉영식 한국 연세대학교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한국은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회담에 두가지 기대를 하고 있다. 첫째, 어느 한 쪽의 군사 행동으로 인해 반도 국부에 충돌이 생기거나 심지어 전쟁이 일어나는 것을 저지한다. 둘째, 미조 정상회담은 반도 국면을 전환하는 좀처럼 얻기 힘든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절대 놓칠 수 없으므로 미조 정상회담이 순조롭게 열리도록 공조하는 것이다.
핵포기에 여전히 갈등 존재
더글러스 팔 카네기국제평화재단 부회장은 비록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조선을 두번 순조롭게 방문했지만 비핵화 문제에서 미국은 즉시 비핵화를 실현할 것을 원하고 조선은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를 원하는 등 미조 쌍방의 갈등은 여전히 뚜렷하며 앞으로 미조는 서로 타협하면서 절충방안을 모색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스탠가론 연구원은 예정된 조미 정상회담은 틀림없이 반도문제의 해결에 계기를 마련했지만 미조 간 상호신뢰의 구축이든 실행가능한 비핵화 메커니즘의 확립이든 모두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는 조선은 과거 미국과의 접촉에서 미국 양당 사이에 권력이 이체되면서 대 조선 정책에 큰 역전히 있었던 경험을 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 임기 후, 차기 정부가 미조 간 달성한 합의를 인정할지 자연 우려를 가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빅터 차는 현재 미조 관계는 역사적인 관건 시각에 처해 있고 앞으로 무슨 방향으로 나아갈지 예측이 어렵다고 말했다. [참여기자: 루루이(陸睿), 톈밍(田明)]
원문 출처: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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