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자카르타 8월 24일] (루루이(陸睿), 리보원(李博聞) 기자) 아시아 스포츠 선수들은 한창 진행 중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제18회 아시안게임에서 씩씩한 모습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번 아시안게임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가 바로 조선과 한국이 올해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공동입장 및 단일팀 구성으로 경기에 참석한데 이어, 이번에도 ‘조선반도기’를 들고 같이 개막식에 등장했다는 점이다. 그들은 또한 여자농구, 드레곤보트, 조정 등 3개 항목에서 단일팀을 구성해 경기에 참석할 예정이다.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에서 패배한 과거와는 달리, 이번에 조한단일팀은 괄목할만한 실력으로 여자농구에서 여러 적수를 물리쳤다.
응원단의 열성적인 응원 하에, 자체 실력이 뛰어난 조한단일팀은 20일 진행된 여자농구 조별 리그에서 104:54로 인도팀을 완패시켰다. 이에, 조한 농구 단일팀은 3승1패, 조 2위의 우수한 성적으로 순조롭게 8강에 진출했다. 합동훈련 시간이 한정된 단일팀 선수들에게 있어서 경기를 많이 할수록 서로를 더 잘 알게 되고 손발이 더 잘 맞을 수 있으며 단체의 역량과 팀웍을 점차 발휘할 수 있다. 임시로 구성된 조한 여자농구 단일팀의 실력을 그야말로 얕보아서는 안된다.
인도네시아에 사는 조선동포 한세령씨는 경기를 보고 나서 “우리 민족이 일심협력 단합해서 꼭 우승을 해야지요! 할 수 있다고 믿어요. 우린 패밀리에요!”라고 기자에게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이문규 코치도 지금 단일팀 선수들은 자매처럼 화목하게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조한단일팀이 이번 아시안게임에 다시 등장하면서 평창 동계올림픽 때 세계에 가져다준 기쁨과 충격이 재현되었고 스포츠의 힘이 굳은 얼음도 깰 수 있고, 사람의 마음을 단합시킬 수 있고, 반도 남북의 소통에 다리를 놓을 수 있다는 것을 글로벌에 다시 한번 과시했다.
금메달 따는 것도 기쁜 일이지만 조한단일팀이란 의미가 메달 따는 것보다 훨씬 의미있기 때문에 우승하지 못해도 아쉬움은 없다.
한국 언론은 조한단일팀의 경기 수준은 아직 일류 팀과 실력 차이가 있지만 최종 성적이 어떻든 반도 남북 대중, 나아가서는 글로벌 관중에게 깊은 감동을 주기에는 이미 충분하다고 보도했다.
이와 동시에, 도종환 한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최근에 한국은 이미 조선 측에 2020년 도쿄 올림픽에 단일팀을 구성할 것을 제안했고 이것이 성사된다면 조한 단일팀이 처음으로 손잡고 하계올림픽에 참석하게 되어 새로운 올림픽 역사를 써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문 출처: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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