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서울 10월 24일] (허위안(何媛), 장옌(張琰) 기자) 한국의 한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출시하려는 ‘카풀(승차 공유)’앱 서비스가 최근 한국 국내에서 논란을 빚고 있다. 여론조사기관이 지난 22일 발표한 조사에서 응답자 중 절반이 넘는 한국인이 서비스 출시에 찬성했지만 30%에 가까운 성인이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매체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한국 카카오(Kakao)는 아침 출퇴근 및 심야 시간대에 운영하는 카풀앱 서비스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이 서비스는 일반 차주가 택시보다 낮은 비용으로 목적지 또는 가는 방향이 같은 승객을 태워 택시를 잡기 힘든 피크타임에 시민의 승차난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이 계획은 현재 운전자 모집 단계에 머물러 있고 카풀앱의 발표 시점은 불투명한 상태다.
카카오는 앞서 한국에서 모바일 택시 호출앱 카카오택시를 출시했다. 현재 80%의 택시 기사들이 카카오택시를 이용해 승객을 태우고 있다고 카카오측은 전했다.
카카오의 카풀 서비스 도입 계획은 택시기사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쳤다. 택시기사들은 카풀 서비스가 택시 업계의 전망에 심각한 위협이 될 뿐 아니라 검증을 거치지 않은 개인 운전자가 시민의 안전에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수만 명의 택시기사들이 지난 18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집회를 열어 카풀앱 출시에 반대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22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서 조사에 참여한 전국 성인 500명 가운데 56%가 ‘시민 편익 증진에 도움이 되므로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28.7%는 ‘택시기사의 생존권 보호를 위해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나머지는 ‘모름/무응답’으로 답했다. 한편 사무직과 노동직은 각각 69.5%와 65.4%가 도입에 찬성했다.
한국 매체는 카풀 서비스는 교통비 인상으로 인한 압박 및 출퇴근 시간대와 악천후 시의 승차난 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택시기사들은 승객에게 유익한 신기술을 무턱대고 거부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경쟁력을 높여야 하고, 정부는 조정과 협상을 통해 윈윈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전했다.
김동연 한국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카카오의 카풀사업 진출에 대한 택시업계 반발에 정면돌파하면서 규제개혁에 나서야 한다면서 차량 공유 기술을 추진하는 동시에 택시업계에 적절한 보상책을 주는 방안을 제시했다.
원문 출처: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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