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華網韓國語

新華網韓國語 >> 기사 본문

중국 펫코노미 열풍

  • 크기

  • 인쇄

출처 :  신화망 | 2018-11-25 10:01:03  | 편집 :  이매

[신화망 란저우 11월 25일] (왕닝(王寧), 장원징(張文靜) 기자)  11월 하순이 접어들면서 중국 서북에 위치한 간쑤(甘肃)성 란저우(兰州)시는 이미 겨울 날씨를 보여 거리가 한산하지만 주청구의 한 펫샵(pet shop) 안은 애완동물에게 ‘미용’을 해 주러 온 손님들로 붐비고 있다.

펫샵 사장 쓰슈원(思秀文)이 마오마오(毛毛)라는 이름의 수컷 푸들에게 샴푸, 커트, 드라이를 해주고 발톱과 다리털을 다듬어 주고 있다. 애완견이 초조해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푸들 주인 멍제(孟潔)는 애완견용 간식 미트스틱을 주면서 수시로 격려를 하는 한편 쓰슈원에게 살살해 달라고 상기시키고 있다.

약 두 시간의 ‘미용’ 과정에 100위안 정도가 든다. “제 머리 커트 보다 더 비싸요”라며 멍제는 웃으며 말했다. 중국에서 멍제 같은 펫피족(pet people, 펫피)은 적은 수가 아니다. 펫피족의 증가는 ‘펫코노미(Pet+ Economy, 반려동물과 관련된 시장 또는 산업을 일컫는 신조어)’의 발전을 이끌었다.

란저우 반려동물 의사협회 부비서장이자 진치린(金麒麟) 동물병원 의사인 쑹더루이(宋德銳)는 10년 넘게 동물 진료 일에 종사하고 있다. 그는 과거 반려동물 기르기는 배불리 먹이고 따뜻하게 입히기 단계에 머물러 있었지만 경제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주민의 소비관념에 변화가 발생해 지금은 반려동물을 위해 의료, 미용, 보건 등 분야에서 기꺼이 지갑을 연다고 소개했다.

그는 펫산업이 중국에서 발전하는 과정을 지켜보았다. 2015년부터 그는 란저우를 포함한 서북지역에 동물병원의 수가 현저히 증가했음을 발견했다. 란저우만 하더라도 기존의 20여 곳에서 현재 50여 곳으로 늘었다.

이뿐 만이 아니다. 반려동물을 데리고 진료를 받으러 오는 사람 수의 증가도 펫산업의 변혁을 추진했다. 그가 소재한 동물병원에는 진료설비가 다 갖추어져 있다. 병원에는 또 동물 안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등 특수진료과도 있다. “특수진료는 펫메디털 분야에서 보편화 되었다. 갈수록 많은 펫피족이 반려동물에게 더 ‘인격화’된 진료를 해 주길 바라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그가 소재한 병원의 월 수입은 20만 위안 가량이며 매년 점점 증가하고 있다면서 “병원의 수입이 괜찮으니 우리도 더 많은 동물 의학 인재를 흡수할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펫피족이 늘어남에 따라 펫서비스업과 펫푸드, 펫용품 업계도 날로 번창하고 있다. 이외에도 반려동물 트레이닝 기관 등이 상승하는 추세다. 중국의 한 반려동물 웹사이트가 발표한 보고서에서 2018년 중국 반려동물(강아지∙고양이) 소비시장 규모는 1708억 위안에 달해 전년 대비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문 출처: 신화사

 

추천 기사:

이우, 지식재산권보호센터 설립

자유무역구의 끊임없는 이익창출, 대외개방 가속 중—랴오닝 자유무역구, 동북 개혁개방 ‘뉴엔진’에 점화

기사 오류를 발견시 하기 연락처로 의견을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전화:0086-10-8805-0795

이메일:xinhuakorea@126.com

0100200713500000000000000111000013762982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