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하노이 2월 27일] (루루이(陸叡), 두바이위(杜白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조선 국무위원장이 이달 27일과 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회담을 가진다. 외부에서는 양측이 이견을 좁히고 공통인식을 넓혀 조선반도 비핵화와 조선반도의 항구적인 평화 실현, 조미 관계 개선 등의 사안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길 기대하고 있다.
조선반도 핵 문제의 핵심은 조미 갈등이고, 조미 관계의 원인은 서로 신뢰가 부족한 데 있다는 것은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다. 작년 각 측의 노력을 통해 조선반도의 오래된 긴장 정세에 중대한 전환이 나타났다. 싱가포르 회담이 70년 가까이 적대했던 조미 양국이 평등하게 서로를 대하고 진솔하게 대화하려는 염원을 보여준 것이라면, 하노이 회담은 양국이 행동으로 약속을 실천하는 데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고 할 수 있다.
양국 고위급 관료들은 1차 조미정상회담에서 이룬 성과를 이행하기 위해 싱가포르에서 하노이까지 빈번하게 상호 방문했다. 하지만 비핵화 단계, 대조선 제재 해제와 종전선언 체결 등의 쟁점에서 이견이 존재해 대화가 한 때 교착상태에 빠지기도 했다.
조선은 조미 관계 완화를 위해 실제 행동을 취했다. 미국인 억류자 석방,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미군 전사자 유해 송환 등을 통해 조선은 미측이 상응하는 행동을 한다면 녕변 핵시설 영구 폐기 등 더 많은 조치를 취할 것임을 분명히 보여 주였다. 하지만 지금까지 미측은 조선의 행동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아 조미 간의 선순환에 암운을 드리웠다.
석 자 두께의 얼음은 하루 추위로 언 것이 아니다. 조선반도 비핵화가 단번에 이루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중국이 단계적, 동시적, 일괄적인 해법을 주장하는 것은 각 측의 요구를 고려한 건설적인 구상이다. 조미 양국이 선의로 선의에 답하고, 행동으로 행동에 대응해 약속을 실질적인 조치로 바꾸는 것만이 조선 핵 문제의 평화적인 해결과 새로운 조미관계 구축의 길에서 더 큰 걸음을 내디딜 수 있다.
현재 조미의 대화 추세를 귀하게 여기고 이를 유지하며, 협력 공감대를 구체적인 행동으로 전환하는 것이 시종일관 정확한 전진 방향이다. 조미는 성의를 가지고 서로 마주보고 나아가 실질적인 조치로 신뢰를 쌓고 불신을 없애고 조선반도의 평화 프로세스가 새로운 진전을 거두도록 계속 추진하기 위해, 조선반도의 평화와 번영 촉진을 가속화하기 위해 새로운 동력을 주입해야 한다.
원문 출처: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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