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하노이 3월 1일] (루루이(陸睿), 타오쥔(陶軍) 기자) 3월 1일, 리용호 조선 외무상은 하노이에서 조선은 제2차 조미정상회담에서 일부 제재만 풀어줄 것을 요구했고 미국이 동의한다면 조선은 녕변 핵물질 생산시설을 영구적으로 폐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용호 외무상은 당일 새벽 김정은 조선 최고지도자가 머문 숙소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리용호 외무상은 미국이 조선에 대한 일부 제재를 풀어준다면 조선은 녕변 핵의 플루토늄과 우라늄을 포함한 모든 핵물질 생산시설을 미국 전문가들의 입회 하에, 두 나라 기술자들의 공동의 작업으로 영구적으로 완전히 폐기하겠다고 말했다. 일부 해제는 구체적으로 2016년부터 2017까지 채택된 유엔 제재 결의 5건 중, 민생경제와 인민생활에 지장을 주는 항목들을 가리킨다.
리용호 외무상은 미국의 우려를 덜어주기 위해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 시험 발사를 영구적으로 중지한다는 확약을 문서 형태로 줄 용의를 밝혔으나 회담 과정에서 미국 측은 녕변 지구 핵시설 폐기 조치 외에 조선에 다른 조치를 더 추가할 것을 끝까지 주장했으며 따라서 미국이 우리의 제안을 수용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는 것이 명백해졌다고 말했다.
리용호 외무상은 조미 양국 사이의 현 신뢰 수준을 놓고 볼 때, 이것은 현 단계에 우리가 내 놓을 수 있는 가장 큰 보폭의 비핵화 조치라며 우리의 이런 원칙적 입장에는 추호도 변함이 없을 것이고 앞으로 미국 측이 협상을 다시 제기해오는 경우에도 우리 방안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2차 조미 정상회담은 2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거행되었고 쌍방은 어떤 협정도 체결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회담 마친 후의 기자회견에서 쌍방은 조선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는 범위와 관련된 문제에서 합의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원문 출처: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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