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워싱턴 3월 7일] (주둥양(朱東陽), 류핀란(劉品然) 기자)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5일(현지시간) 조선이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으면 미국은 대북 제재를 해제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제재 조치를 강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볼턴 보좌관은 5일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후 조선은 조선반도 비핵화 실현을 위해 미국과 대화를 할 성의가 있는지 여부를 보여주는 결정을 내릴 것이라면서 만약 조선이 그렇게 하길 원하지 않으면 미국은 대북 제재를 해제하지 않을 뿐 아니라 제재 조치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미국 NBC 방송 웹사이트의 한 보도는 미국의 조선반도 문제 전문가가 발표한 연구 보고서 내용을 인용해 하노이 회담이 결렬된 후 조선이 서해 위성발사장 안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장을 빠르게 재건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얼마 전 볼턴 보좌관은 여러 미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 성과를 변호하면서 양국 정상이 많은 문제를 두고 대화를 했고 그들 간의 관계도 강화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조선이 핵 포기를 통해 미국의 제재 해제를 맞바꾸는 부분에서 제시한 것은 “제한적인 양보”임에도 불구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조선과의 대화를 이어갈 완전한 준비가 돼 있다”면서 협상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은 2월27일-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됐다. 하지만 이번 회담은 대북 제재 해제와 비핵화 조치 부분의 이견차를 좁히지 못해 원래 계획보다 앞당겨 종료됐고, 양국은 합의문에 서명하지 못했다.
원문 출처: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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