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세관총국이 12일 올해 상반기 대외무역 수출 수치를 발표했다. 수치에 따르면 대외무역 수출입 총액은 동기대비 3.9% 증가한 14조 6700억원에 달했다.
무역보호주의가 심화되고 글로벌 성장의 하방압력이 가심해지는 이때 중국의 이런 '성적표'는 쉽지 않은 것으로서 중국 대외무역의 강한 근성을 보여준다. 또한 중국 경제가 안정한 가운데 호조세를 보이고 있고 장기적인 호조세에도 변함이 없음을 말해준다.
구체적으로 본다면 중국의 상반기 대외무역 수출입은 전반적으로 평온하며 안정한 가운데 발전하고 고품질 발전도 질서있게 추진되는 등 특징을 보였다. 이는 주로 다음과 같은 세가지 분야에서 보여진다.
첫째, 대외무역 성장동력이 더욱 강해졌다. 상반기 산업사슬이 길고 부가가치가 높은 일반 무역 수출입 성장이 5.5%에 달해 중국 수출입 총액의 약 60%를 차지했다. 그리고 민영기업의 수출입 성장도 11%에 달해 중국 대외무역 성장을 견인하는 주요한 역량이 됐다. 그외 중서부 수출입 증속이 전국 수출입 증속보다 높았고 역내 대외무역 발전구도도 한결 최적화됐다. 이는 중국의 대외무역 전환 승격이 새로운 성과를 거두었음을 시사한다.
둘째 무역동반자가 보다 다원화 됐다. 올해 상반기 중국의 대미 수출이 동기대비 9% 반락했으나 유럽연합과 아세안, 일본 등 주요 무역파트너에 대한 수출입은 각기 11.2%와 10.5%, 1.7% 성장했다. 특히 '일대일로' 주변국에 대한 수출입이 9.7% 증가해 대외무역 전반 증속보다 5.8%포인트 높았고 대외무역 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8.9%로 올랐다. 그 외 라틴미주와 아프리카 지역 등 신흥시장에 대한 중국의 무역도 각기 7.4%와 9% 증가했다. 이는 중국이 글로벌 시장 구도를 최적화한 혜택을 보고 있음을 말하며 중미 경제무역 갈등으로 조성된 불리한 영향을 해소하고 중국경제의 리스크 대처 능력도 효과적으로 제고됐음을 말해준다.
셋째, 수출상품 구조가 한층 최적화됐다. 상반기 중국의 전기기계 제품과 노동밀집형 제품수출이 동반 성장했다. 그 중 전기기계 제품의 수출은 5.3% 성장해 중국 수출 총액의 58.2%를 차지했다. 특히 유인 전기자동차 수출 성장이 91.9%에 달했다. 이는 중국의 수출제품이 새로운 경쟁력을 형성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주목할만한 점은 미국이 중미 경제무역 갈등을 일방적으로 도발하고 업그레이드시킨 배경에서 올해 상반기 중국의 대미 수출이 동기대비 2.6% 반락한 반면 미국에서의 수입은 동기대비 25.7% 하락한 것이다. 수출입 격차가 이처럼 큰 것은 미국의 대 중국 수출 제품이 대체성이 더 강함을 말해준다. 한편 동시기 대미무역 흑자는 12% 확대됐다. 이는 관세 추징이 양국 무역의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을뿐더러 오히려 미국기업과 소비자의 이익에 해를 미쳤음을 설명한다.
세계무역 정세가 긴장한 등 영향으로 세계무역기구는 지난 4월 올해의 세계 무역성장목표를 3.7%에서 2.6%로 대폭 하향조정했다. 세계무역기구가 발표한 최신 세계 무역경기지수보고서를 보면 올해 2분기 세계 무역경기지수는 96.3으로 2010년 3월이래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런 배경에서 중국의 상반기 수출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안정한 가운데 품질적인 향상을 실현한 것은 쉽지 않다. 이는 중국의 거대한 시장규모와 풍부한 인력자원, 구전한 산업부대시설이 대외무역의 안정적인 발전에 힘있는 뒷받침이 되고 있음을 말해준다.
또한 이는 중국이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새로운 한차례 고수준의 대외개방에 힘 입은 것이기도 한다. 중국이 취한 대규모 감세, 비용인하 등 조치는 시장과 기업의 신심을 진작했다. 최근에 소집된 중국 국무원 상무회의는 재차 수입관세 총수준 인하, 과경전자상거래 발전, 수입무역시범구 육성, 통관시간 단축 등 일련의 조치들을 확정했다. 이는 무역편리화 수준을 제고하고 경영환경을 최적화해 중국의 대외무역의 안정적인 발전에 새로운 동력을 부여하게 될 것이다.
현재 세계무역 정세가 복잡하고 준엄하며 불확실한 요인이 뚜렷이 늘었다. 이런 배경에서 중국의 대외무역은 여전히 강한 버팀목을 보유하고 있으며 많은 유리한 여건도 구비하고 있다. 중국 대외무역 발전의 장기적인 호조세의 기본면에는 변함이 없으며 대외무역 구조도 최적화되고 있고 동력전환의 추세에도 변함이 없다. 이는 중국경제가 고품질 성장으로 매진하는데 중요한 담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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