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아바나 7월 13일] (주완쥔(朱婉君) 기자) 미국의 제재로 인해 2019년 외국인 관광객이 작년보다 약 10% 감소한 43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11일 마누엘 마레로 쿠바 관광장관이 말했다.
마레로 장관은 이날 쿠바 전국인민정권대표대회에 보고를 하면서 미국이 올해 6월에 강화한 쿠바행 관광여행 추가 제재가 쿠바의 외국인 관광객 감소를 초래한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쿠바 관광부의 통계에 따르면 2018년 외국인 관광객은 475만 명으로 기록을 경신했다. 이 가운데 크루즈 관광객은 2017년보다 약50% 증가했다. 미국은 쿠바의 2대 관광객 송출국으로 미국인 관광객 수가 60만 명을 상회한다. 이들 중 대부분이 크루즈선 관광객이고, 약 50만명은 친척 방문차 쿠바에 가는 쿠바계 미국인이다.
올해 6월4일, 미국은 교육적 목적의 쿠바 단체 여행을 금지한다고 선언했다. 또한 여객선, 관광유람선 및 개인 혹은 기업 전용기를 타고 쿠바에 가는 것도 허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관광산업은 전문 의료 서비스 수출에 버금가는 쿠바의 2대 외화 수입원으로 쿠바의 경제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최근 몇 년 쿠바정부는 연간 외국인 관광객이 500만 명을 돌파하길 기대한다고 여러 번 밝혔다.
1959년 쿠바 혁명 후 미 정부는 쿠바에 적대시 정책을 취해왔다. 1961년 미국과 쿠바는 단교했다. 이듬해 미국은 쿠바에 경제, 금융 봉쇄와 무역 금지를 단행했다. 2015년7월, 양국은 외교관계를 회복했다. 하지만 미국은 쿠바에 대한 봉쇄를 전면 해제하지는 않았다. 트럼프 정부 출범 후 미국은 쿠바에 대한 추가 제재를 강화하고 있다.
원문 출처: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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