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12월 9일] 2012년12월7일, 중국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 후 시진핑 총서기의 첫 국내 시찰지는 선전이었다. 7년이 지난 오늘날 선전인들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선행시범구 건설의 새로운 여정에서 분투하고 있다.
고지의 질적 발전, 법치 도시 시범, 도시 문명 귀감, 민생 행복 모범, 지속가능발전 선봉이라는 뚜렷한 ‘5대 전략 포지셔닝’이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떠올랐다.
▲2025년까지 현대화·국제화·혁신형 도시 건설 ▲2035년까지 글로벌 영향력을 지닌 혁신창업창의 도시를 건설해 중국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 건설의 도시 모델 수립 ▲21세기 중엽까지 경쟁력, 혁신력, 영향력이 뛰어난 글로벌 모범 도시로 우뚝 선다는 ‘3대 발전 목표’의 스탠스는 높고 심원하다.
글로벌적 시야를 가진 선전의 선행 시범 저력은 어디에서 올까?
탄탄한 내공: 질적 발전 토대 견고
“선전은 세계 혁신센터, 기업인의 천국, 세계 공장……한 마디로 요약할 수 없는 이유는 선전에서 이 모든 것이 동시에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니혼케이자이신문은 이같이 보도했다.
1979년 도시 건설 초반부터 2018년까지 선전의 경제총량은 1억9600만 위안에서 1.2만배가 넘게 증가했다.
2018년 선전의 GDP 총량은 광저우와 홍콩을 추월했다. 수십 년 전 이름없는 작은 어촌에서 오늘날 웨강아오(粵港澳) 대만구 1위, 전국 3위, 아시아 5위의 현대화 도시로 도약했다. 현재 선전의 경제 경쟁력 지수는 세계 5위이며, 중국에서 새로 굴기하는 혁신 창업 도시로 꼽히고 있다.
중국 큰 시장의 대표주자로서 선전의 자체 소비력도 범상치 않다.
1996년 미국 최대 유통기업 월마트는 중국에 첫 샘스클럽(Sam’s Club) 개설지로 선전 푸톈구를 낙점했다. 2008년 이 플래그십 시범 스토어는 샘스클럽 세계 단일 매장 매출 1위를 기록한 이후 지금까지 12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중국과 세계 관계를 잘 처리하고 국내 및 국제 양대 시장의 자원을 잘 활용해 개혁 개방하고 노력 분투한 선전의 경험은 중국이 급속하게 굴기한 황금열쇠를 대표한다.
디자인 파워: 제도 건설로 도시 잠재력 업그레이드
선진국이 디자인하고 중국이 제작하는 것이 많은 완제품의 산업 모델이었던 때가 있었다. 근래에 들어서면서 국제 인사들은 선전에서 더 높은 가치 창조를 대표하는 ‘디자인’이 이미 새로운 도시 명함으로 자리잡았음을 갈수록 많이 발견하고 있다.
선전은 유네스코가 선정한 중국 최초의 ‘디자인 도시’다. ‘디자인 도시’는 더 높은 차원에서 중국과 세계를 깊이 융합시켰다.
세계적인 조경설계회사 필드 오퍼레이션(Field Operations)의 프로제트 리더이자 CEO인 제임스 코너는 선전을 언급하자마자 선전의 중점 지역 계획에 참여한 적이 있다면서 자신의 도시 조경 이념을 선전에 적용한 것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했다.
“선전은 현대화된 21세기 도시를 비롯해 새로운 기술의 건축계획을 인문 척도 거리와 결합하고, 녹색 자연 시스템, 개방공간과 결합한 모델을 창조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선전의 ‘설계 업그레이드’는 각종 하드웨어의 인프라에서 구현될 뿐만 아니라 법치 규범 등 ‘소프트 인프라’ 제도 디자인에서 더욱더 구현되고 있다.
최신 데이터에서 올해 1-3분기 선전의 외자 투자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약90% 증가했다. 에어버스 차이나 R&D센터, 보스턴 컨설팅(BCG) 아시아태평양 디지털 센터, 액센츄어(Accenture) R&D 센터 등이 잇달아 둥지를 틀었다.
경영환경이 좋은 곳에 인재가 모이고, 자금이 흐르고, 프로젝트가 건설된다. 이곳이 바로 선전 제도 설계의 ‘진행형’이다.
한편 외국 지도자들은 선전의 제도 설계가 본받을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선전을 본보기로 ‘인도 실리콘밸리’ 벵갈루루를 리모델링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규모 외국 인사들이 모인 선전 난산구 서커우 거리에서 미국 청년 게리(Garry)가 창립한 휴대폰 정보 서비스 ‘서커우일보(蛇口日報)’는 현지인의 커뮤니티 소통 및 커뮤니티 자치의 훌륭한 도우미가 되고 있다.
젊은 선전은 민주 법치 환경과 현대 도시 문명 건설이라는 참신한 실험을 하고 있다.
청춘 파트너: 지속가능 발전의 미래를 잡는다
“선전은 젊은이의 도시일 뿐이다.” 전자제품 위탁 생산 업계에 투신한 일본 청년 기업가 후지오카 준이치는 15년 동안 선전의 변화를 지켜보았다면서 “여기 곳곳에는 꿈을 품은 젊은이들이 있다”고 말했다.
상주인구 1300여만 명, 평균 연령 33세, 외지에서 온 사람들은 선전 주민의 젊은 풍모를 아주 잘 느낄 수 있다.
국제 관찰자들은 선전이 미래의 ‘글로벌 모범 도시’로 우뚝 서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실현하는 것은 결국 젊은이들을 흡수하고 젊은이들을 잡을 수 있는 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선전 첸하이에는 선전·홍콩 청년 혁신 창업 허브(Qianhai SHENZHEN-HONGKONG Youth Innovation and Entrepreneur Hub)가 있다. 약5년간 홍콩·마카오와 세계 각지에서 온 388개의 청년 창업팀이 이곳에서 인큐베이팅하고 성장했으며, 절반 이상의 창업 프로젝트가 누계 15억 위안이 넘는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선전에서 중국과 세계의 ‘지식 대류’가 이루어지면서 개인이나 도시를 막론하고 진보의 공간이 거대함을 확인할 수 있다.
노벨과학상 수상자 최소 5명이 선전에서 실험실을 설립해 선전의 대학생들을 이끌고 세계 첨단과학연구 분야를 향해 출발했다.
미래 지향적인 선행과 시범은 생산방식에서 귀감이 되어야 할 뿐만 아니라 라이프 스타일에서도 젊은이들의 동경을 이끌어내야 한다.
세계 최대 독립 여행안내서 출판사 론리플래닛(Lonely Planet)은 2019년 세계 최고의 여행도시 2위에 선전을 올렸다. 선전은 국제 소비 도시이자 천 개의 공원을 보유한 녹색도시, 유엔 선정 살기 좋은 도시이다.
원대한 계획, 호재 정책, 안전한 사회, 안정적인 전망, 풍부한 기회, 살기 좋은 환경, 이런 것들보다 더 젊은이들을 끌어들여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게 하는 것이 있겠는가?
원문 출처: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