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류블랴나 12월 15일] 현지시간 12월 14일, 왕이(王毅)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류블랴나에서 미로 세라(Miro Cerar) 슬로베니아 부총리 겸 외교부장과 회담을 마치고 공동기자회견을 가졌다. 슬로베니아 기자가 중미 제1단계 경제무역협정 문건 내용의 합의가 중국-유럽 경제무역 관계에 주는 영향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왕이 부장은 다음과 같이 답했다. 무역전쟁에는 승자가 없기 때문에 중국은 시종일관 추가 관세 부과를 통해 무역마찰을 해결하는 것을 찬성하지 않았다. 또한, 일방적인 압박이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에 부합되지 않기 때문에 중국은 이것도 반대했다. 쌍방 실무팀의 반복적인 소통과 절충 끝에, 중미는 제1단계 경제무역협정 문건에 대해 합의를 달성했고 미국은 단계 별로 추가 관세 부과를 취소하기로 약속했다. 쌍방 각자의 우려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이 협정에서 상호존중 정신이 구현되었고 이는 평등협상의 결과이기도 하다. 이 협정은 중국 경제 고품질 발전의 내적인 수요에 부합되고 중·미 양국 인민의 공동이익에도 부합되며 국제사회의 공동염원에도 부합된다. 이 협정은 중·미 경제무역관계가 점차 안정적이고 정상적인 발전을 회복하는 데 유리하고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글로벌 경제에 자신감을 주입하는 데 유리하며 글로벌 무역질서에 안정성을 가져오는 데도 유리하다.
왕이 부장은 현재 중미 관계에 아직 중요시해야 하고 적절히 처리해야 할 문제가 적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이 중국과 서로 마주 보며 앞으로 나아가고, 분쟁을 효과적으로 통제하고, 호혜협력을 확대하고, 조율·협력·안정을 기조로 한 중·미 관계를 추진해 나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왕이 부장은 또한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중·미 제1단계 경제무역협정 문건의 합의 달성은 제3자의 정당하고 합법적인 권익을 타겟으로 하지 않았고 거기에 영향 주지도 않을 것이며 오히려 각 국과 글로벌에 모두 희소식이라 할 수 있다. 중·미 경제무역협력은 WTO 규칙을 전제로 했고 중국 기업 또한 시장화·상업화 원칙에 따라 미국 및 각 나라로부터 더욱 많은 경쟁력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수입할 것이다. 개혁개방의 심화와 더불어 중국 시장은 필히 끊임없이 확대될 것이고 이는 미국의 기회이자 유럽, 나아가서는 각 나라의 기회이기도 하다. 중국은 시종일관 보호주의를 반대했고 개방형 경제의 구축을 주장했으며 각 나라도 정상적인 무역투자에 공정하고 무차별한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우리는 각 나라 기업이 중국 시장에 와서 평등한 경쟁을 펼치는 것을 환영하고 더욱 많은 유럽 국가의 우위에 있는 제품이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환영한다.
원문 출처: 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