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칭: 완행열차의 ‘치부도우미’

5630편 열차는 충칭(重慶)과 쭌이(遵義)를 오가는 완행열차다. 1970년대 운행되기 시작한 5630편 열차는 깊은 산속에 있는 26개의 역에 정차한다. 역마다 정차하면서 구불구불한 길을 달리는 완행열차는 산골 주민들이 친척을 방문하거나 물건을 사고 팔러 시장에 갈 때 없어서는 안 될 편리한 교통수단이다.

오랫동안 이 노선을 담당한 충칭 여객관리부는 산간지역 주민들이 농산물을 좋은 가격에 팔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치부도우미’를 설립했다. 그들은 연선의 일부 주민들과 결연을 맺어 열차에 ‘농산물 소식지’를 비치하고, 연선 농민 가정의 토산품과 특산물을 수집 및 등록해 농산물 판매를 돕고 있다. 또 일부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일거리를 소개해주기도 한다. ‘치부도우미’는 수년 간 주민 수백 명을 도왔다. [촬영/신화사 기자 류찬(劉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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