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3월 30일] 28일 저녁 세계 많은 곳이 전등 끄기 방식으로 환경보호 캠페인 ‘어스아워(Earth Hour)’에 동참해 지구 터전을 지키려는 결심을 전했다. 코로나19가 전세계에서 맹위를 떨치는 상황에서 올해의 ‘지구촌 전등 끄기’ 행사는 ‘디지털화’ 특징을 부각시켜 자연 보호의 중요성을 더욱 더 강조했다.
세계자연기금(WWF)-이탈리아 책임자는 올해는 예년과 달리 대규모 광장 행사를 하진 않지만 사람들이 인터넷에 영상과 사진을 올리는 방식으로 온라인에서 소등 전시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올해 ‘어스아워’의 키워드는 ‘함께’ 하는 데 있다면서 모두가 함께 도전에 대응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28일 20시30분에서 21시30분(현지시간), 이탈리아 수도 로마의 콜로세움이 소등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차원에서 이탈리아 각 지역이 외출을 엄격하게 제한하면서 올해의 ‘어스아워’는 주로 ‘디지털화’ 형식으로 개최됐다.
한국 서울에 있는 남산타워, 63빌딩, 한강 교량, 롯데월드타워, 광화문 등 랜드마크에서도 28일 저녁 ‘어스아워’ 캠페인 시간에 소등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예년에 흔히 보던 오프라인 행사가 모두 취소되면서 사람들은 인터넷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라이브 방송 소등, 온실가스 감축에 도움이 되는 건강 먹거리 제창 등의 각종 행사를 열었다.
호주의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시드니 하버브리지, 퍼스 벨타워 등 여러 랜드마크도 28일 소등했다. 호주 예술가와 음악가들도 이날 저녁 관련 인터넷 라이브 방송 행사에 참여했다.
WWF 홈페이지는 인류가 단합해 삶의 터전 지구를 보호하는 필요성이 이처럼 강렬했던 적이 없었다며 인류의 건강과 복지를 지키기 위해 자연과 생물 다양성 훼손을 중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소개했다. 코로나19 영향을 받긴 했지만 올해 ‘어스아워’ 행사에서 전세계 지역사회가 디지털화 형식으로 연합해 행사를 개최한 것은 지구촌을 보호하는 단결의 시간을 상징한다.
원문 출처: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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