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런던 6월 1일] 세계보건기구(WHO)와의 관계를 중단한다는 미국 정부의 선언과 관련해, 영국 학술지 ‘네이처(Nature)’가 최근에 여러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미국의 이런 행동이 글로벌 공중보건 및 연구협력에 손해를 입히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정부의 이런 거동이 소아마비, 학질 등 질병의 예방·통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된 정보의 공유에 지장이 있으며, 글로벌 기술개발 협력에 손해를 입힐 수 있고 미국이 글로벌 보건 행동에서 영향력을 잃게 되는 등 초래할 수 있는 후과에 대해 각자 관점을 발표했다.
글로벌이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국제협력과 조율이 더욱더 필요하다. 문장은 레베카 카츠 미국 조지타운대 세계보건과학 안보센터 소장의 말을 인용해, “사람들은 우리의 이번 방역 조치가 한편으로 날면서 한편으로 비행기를 만드는 격이라고 말하고 있다. (미국의) 이런 거동은 하늘에서 날고 있는 비행기의 창을 뜯어버리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행동으로 인해 소아마비, 결핵병, 에이즈, 학질 등 분야의 프로젝트가 부득이하게 위축된다면 더욱 많은 사람이 질병의 피해를 받거나 이로 인해 사망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이 다른 방식으로 글로벌 보건 프로젝트를 지원할 예정이라는 미국의 성명과 관련해, 미국 싱크탱크 국제개발센터(CGD)의 전문가 아만다 글래스먼은 미국은 WHO와 협력할 필요가 있을 뿐만 아니라 이 면에서의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WHO가 국제협력이 아직 많지 않은 나라에서 많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고 이들 국가와의 협력 관계의 구축은 수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미국이 기타 방식으로 국제보건협력을 추진한다는 것은 사실 매우 어렵고 큰 역할을 발휘하기도 어렵다고 글래스먼은 말했다.
일부 국가에 미국이 주관하는 프로젝트가 있다고 해도 WHO의 조율이 필요하다. 글래스먼은 조율 기구가 없으면 “우리는 글로벌 보건 분야에서 더욱 많은 무질서 상태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문 출처: 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