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6월 13일] 코로나19가 맹위를 떨치는 시기에 미국은 중국에 대한 ‘책임 전가’와 비난 게임에서 헤어나지 못했고, 전 세계가 공조해 위기에 함께 대응해야 할 때에 국제 여론장을 난장판으로 만들어 국가 간의 신뢰를 깨뜨렸다.
6월9일-10일 베이징에서 화상으로 열린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글로벌 싱크탱크 협력 포럼에서 여러 나라의 전직 정계인사들은 약속이나 한 듯 직간접적으로 미국이 코로나19를 정치화하고 불신감의 씨앗을 퍼트렸다고 비난했다.
싱가포르 연합조보의 11일자 보도에 따르면 후쿠다 야스오 전 일본 총리는 발언 시 “일부 국가들이 전 인류의 위기 대응 협력을 추진하길 원하지 않고 질책과 비난에 바빠 결과적으로 더욱 심각한 불신감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로자 오툰바예바 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은 미국이 “코로나19를 이용해 정치화 게임을 하면서 불신감의 씨앗을 퍼트리고 있다”면서 코로나19라는 전세계적인 위기에 마주해 각국은 협력을 강화해야 하며 대국 간의 긴장 정서를 최대한 누그러뜨려야 한다고 말했다.
케빈 러드 전 호주 총리는 9일 코로나19의 기원, 코로나19가 어떻게 중국과 세계 각지에 퍼졌는지, 그리고 지방과 국가, 전 세계적인 차원에서 어떻게 개선해야 하는지에 대한 국제사회의 질문은 ‘합리적’이라면서 이런 문제의 답은 인류가 과학과 사실에 기반해 유사한 감염병에 더 잘 대응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문제의 해결은 정치를 뛰어 넘어야 하며 과학적인 수단을 통해야 하고, 객관적인 사실에 기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스티페 미시치 전 크로아티아 대통령은 코로나19 발생 후 세계보건기구, 국제협력, 경제 글로벌화에 대한 미국의 태도는 사람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면서 미국이 조속히 세계와 여타 국가에 대한 견해를 바꿔 코로나19 등 중대한 문제에서 건설적인 역할을 하길 촉구했다.
원문 출처: 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