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워싱턴 1월13일] 미국 국회 의사당 난입 사태 발생 후 1월20일 열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안전 문제가 연방과 지방 당국의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 수도 워싱턴DC에 대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백악관은 성명에서 비상사태는 24일까지 이어지며 미국 국토안보부(DHS)와 연방재난관리청(FERA)에 대통령 취임식 전후로 연방과 지방 안보 업무를 조율하고 도와 “필요한 장비와 자원을 동원하고 공급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언론 보도를 종합한 바에 따르면 연방수사국(FBI)은 16일부터 취임식 전까지 미 전역 50개 주의 수도와 워싱턴DC에서 무장 시위가 벌어질 수 있으며 미국 의회와 각 주 주의회가 주요 목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11일 사임한 채드 울파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 대행은 안전 상황이 계속 변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사임하기 몇 시간 전에 대통령 취임식에 대한 특별 보안 조치를 19일에서 6일 앞당긴 13일부터 가동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11일 대니얼 호칸슨 주 방위군(USNG) 사령관은 16일까지 워싱턴 DC는 최소 1만명의 주 방위군을 투입할 것이라면서 일부 주에는 주 방위군 5천만명을 증파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뮤리얼 바우저 워싱턴시장 및 워싱턴DC에 인접한 버지니아주와 메릴랜드주 주지사는 11일 6일 의사당 난입 사태와 계속 기승을 부리는 코로나19 상황을 이유로 시민들에게 대통령 취임식 행사에 참가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미국 국립공원관리청은 관광객과 공원자원에 대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1월24일까지 워싱턴DC 최고 랜드마크인 ‘워싱턴 기념탑’ 및 공공 통로를 폐쇄하며, 이 기간에는 워싱턴시 센터 박물관이 운집한 내셔널몰 주변의 도로와 주차장, 화장실도 임시 폐쇄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지난 1월6일 트럼프 대통령의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 전복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몇 시간 동안 미국 의사당 난입을 강행했다. 이 사태로 인해 대선 결과를 인증하고 있던 상∙하원 합동회의가 중단됐으며, 의사당 경찰관 1명을 포함한 총5명이 사망했다.
원문 출처:신화사